본문 바로가기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참나무는 없다

반응형


며칠 전 두 아이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갔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박물관이다. 하지만 이곳을 보기엔 아이가 너무 컸다. 전시된 많은 것을 이미 알아버린 지금 궁금증이 덜 하다.

그래도 매번 새로운 점을 배운다. 전에는 스치듯 지난 것을 새롭게 보인다. 모르는 게 너무나 많다. 흔히 참나무라 부르는데 참나무는 없다. 도토리도 다 같은 도토리가 아니다. 나무마다 모양새가 다 다르다. 늘 새롭게 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참나무라는 이름의 나무는 없다. '참나무속'에 속하는 낙엽성 나무 - 갈참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 를 모두 부르는 말이다.

그래서 '참나무류'라고 불러야 하지만 우리는 흔히 '참나무'라고 부른다. 참나무는 '참 좋은 나무' 또는 '진짜 나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중요한 보조 식량으로 이용한 도토리를 생산하는 특별한 나무이다.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_2012.11.0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