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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명함에 새겨진 이름에 관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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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의 종류는 단 두가지이다. 甲의 명함, 乙의 명합이다. 혹은 丙의 명함도 있다. 丙은 乙에게 乙이고 乙은 甲이다. 따라서 甲과 乙만이 존재한다.

인간은 무지하다. 명함이 자신이라 생각한다. 명합에 세겨진 회사 이름에 자신을 투영시킨다. 회사가 자신인양 甲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착각이다. 명함에 새겨진 이름은 자신 본연의 모습이 아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이름이 진짜 자기의 명함이 된다. 명함에 가리워진 이름은 '옷걸이의 착각'보다 더 심한 착각이다.

자신의 이름은 명함에 새겨진 이름이 아니다.


옷걸이의 착각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고 정채봉 선생님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에서 인용한 이야기입니다.

'지위중독'을 경계하십시오.
잠시 주어지는 지위의 달콤함에 빠져 본분을 망각하는 순간 패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_곽숙철의 혁신이야기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_20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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