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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토종 ...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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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미투데이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신문은 ‘토종’ 서비스가 하나 사라진다고 말한다. 미투데이는 ‘카피캣’이다. 네이버가 벤처의 서비스를 인수하여 대대적(?)으로 키우려 한 서비스이다. 카피캣이 나 인수가 나쁘다는 게 아니다. 더 장려해야 할 일이다. 그보다는 ‘토종’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거슬릴 뿐이다.

토종土種
(1) 본디 그 지역에서 나거나 자라는 동물이나 식물 따위의 종자(種子). 희소성 때문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2) 특정한 지역에 국한된 독특한 성격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사물 또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대대로 그 땅에서 오래도록 사는 사람.

사전적 의미를 보더라도 미투데이를 토종이라 부를 여지가 전혀 없다. 단지 수익구조가 불투명한 네이버의 서비스가 하나 사라질 뿐이다. 삼성 핸드폰을 써야 국가경쟁력이 생긴다는 이상한 논리와 통한다. 아래아한글이 ‘토종’이라는 이유로 많은 혜택을 받이 지금껏 이름이나마 유지하고 있지만, 기능은 일 년에 한 번 청소하는 방을 닦은 걸레와 흡사하다.

토종이라는 ‘네이버’가 인터넷 생태계를 망치고 있는지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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