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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부고사이트를 위한 메모

한국의 부고 기사가 다양하고 풍부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텍스트일까



 

예전 부고에 대한 메모이다. 누구와 누구의 대화의 한 장면인지 기록을 놓쳤다.
 
다만, 2가지 의문점 때문에 메모를 해두었다.
 
• 한국의 매체에 실린 부고 기사가 과연 시대상을 반영할 정도의 대표성을 띄고 잘 쓰였는가는 의문
• 사회학적인 의미를 반추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의 부고 기사가 다양하고 풍부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텍스트일까, 의문
 
부고기사, 부고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장: 이와 동시에 조금 재미있는 책이, 이완수 기자의 『부고의 사회학』입니다. 부고 기사는 생물학적 죽음을 사회학적으로 만드는 일종의 의례 중 하나일 텐데요. 그런 부고 기사를 사회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다룬, 작지만 흥미로운 책입니다.

강: 저는 『부고의 사회학』을 보면서 고개가 갸우뚱해지긴 했어요. 신문 지면에 등장하는 부고 기사들이 시대에 따라서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문제의식 자체는 굉장히 참신한데요. 제가 관문해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의 매체에 실린 부고 기사가 과연 시대상을 반영할 정도의 대표성을 띄고 잘 쓰였는가는 의문입니다. 외국 같은 경우는 어찌 되었든 지역 언론이라는 전통이 있기 때문에, 유명인사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 한 시대를 같이 호흡했던 사람이 떠났을 때, 그것을 어떤 식으로 애도할지 사회적 고민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부고 기사는 유명인사와 관련된 획일적인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재미있는 책이지만, 사회학적인 의미를 반추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의 부고 기사가 다양하고 풍부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텍스트일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부고의 사회학 (한국 죽음기사의 의미구성) - 이완수



부고의 사회학 (한국 죽음기사의 의미구성) - 이완수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이처럼 ‘생물학적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그러나 ‘사회학적 죽음’은 다르다. 죽음에 대한 미디어의 구성체계는 불공평하고 불합리하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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