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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도, 시인은 남는다 — 박인환 작고 70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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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朴寅煥), 1926년 8월 15일~1956년 3월 20일

 

 

대한민국 모더니즘 시를 대표하는 시인 박인환(1926~1956)이 세상을 떠난 지 70년이 되는 해다. 동시에 그의 탄생 100주년이기도 하다. 시인은 오래전에 떠났지만, 그의 시는 여전히 한국 현대시의 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인제군문화재단은 3월 14일부터 20일까지 ‘박인환 시인 작고 70주기 추모 주간’을 운영한다. 시인의 고향인 인제군과 묘가 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여러 추모 행사가 열린다.

추모 주간 동안 인제 박인환문학관에는 헌화 공간과 방명록이 마련된다. 방문객은 꽃을 바치며 그의 대표 시 「목마와 숙녀」와 「세월이 가면」을 떠올릴 수 있다. 한 시대의 우울과 낭만을 동시에 품었던 시다.

공식 추모식은 20일 오후 2시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시인의 장남인 박세형 시인이 참석해 작품을 낭독하고, 시에 담긴 메시지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는 시간도 마련된다. 싱어송라이터 샹송제이는 시를 음악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그의 문학을 다시 살피는 해가 될 전망이다. 인제군문화재단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와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9월에는 ‘박인환문학축제’도 개최한다.

시인은 떠났지만, 시는 아직 우리 곁에 있다.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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