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우소

3마리 개구리

반응형

세 마리의 개구리가 우유통에 빠져 살길이 막막해졌습니다.

개구리들은 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첫 번째 개구리는 어떻게든 우유통에서 빠져나오려고 있는 힘을 다해 허우적거렸습니다.

두 번째 개구리는 아예 처음부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포기한 듯 몇 번 허우적거리다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개구리는 지나치게 허우적거리지도, 살려는 마음을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개구리는 침착하게 자신이 물에서 헤엄쳤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평소 물에서 헤엄쳤던 대로 천천히 발을 움직였습니다. 코를 수면 위로 내밀고 앞발로 물을 가르면서 가라앉는 것을 막기 위해 뒷다리로 계속 우유를 갈랐습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자 뒷다리에 뭔가 딱딱한 물체가 자꾸 부딪쳤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자 이제는 뒷다리로 그 딱딱한 물체를 딛고 설 수 있었습니다.

그 틈을 타 개구리는 우유통 밖으로 얼른 튀어나왔습니다. 그 딱딱한 물체는 버터 덩어리였습니다. 개구리가 우유를 계속 휘젓는 사이에 버터가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살아온 지난날을 분석해보면 버터가 만들어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