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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

풍뎅이의 기도 - 김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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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뎅이의 기도

- 김창완

하느님, 종아리를 모두 꺾으시옵고
하느님, 모가지를 비트시옵고
하느님, 뙤약볕 아래 발랑 뒤집어 놓으시옵고
하느님, 전능의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시는 하느님,
왼쪽으로 돌까요 오른쪽으로 돌까요?

그러면, 정말 그러면
버려진 이 땅도 짊어지고 날아갈 수 있을까요?



전능하신 하느님이 시키는대로 하면 모든 것이 될까요?


가시나무, 두번째 이야기 - 시인과촌장


풍뎅이의 기도처럼 이루어 질까요?
.
.
정말. 믿을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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