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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누구를 위한 '빽판 키드의 추억'인가?



백석도서관에 몇권을 책을 빌렸다. 나오던 도중 눈에 띄는 제목이 보였다. "빽판"이라는 제목이었다. 아련한 첫사랑의 설레임처럼 다가왔다. 저자가 '신현준'이었다. 몇권의 책은 읽어 보았다. 그리 나쁘진 않은것 같아 같이 빌려왔다.

나에겐 그가 말하듯이 구름다리에 대한 추억을 약하다. 도깨비시장 또는 장물시장이라 일컷는 '청계천 8가'만이 기억날 뿐이다. 그에게도 '빽판'이 중요한지 모르지만 나에게도 중요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책을 보면서 그 환상은 깨어지기 시작했다. 결과 대 실망. 집으로 오자 책을 들고 1시간 정도를 읽으니 '마치며'라고 하는 후기가 나왔다. 참으로 허무했다. 뭘 보라고 하는 것이지 '빽판'의 추억을 빌려 책을 팔겠다고 하는 것이지 참으로 허망 하였다. 그의 말처럼 '이 책은 한 명의 팬의 사적 경험의 공적 기록이다. 사적 경험은 사적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는 견해도 있을 수 있다.  ... '라고 한 것처럼 사적인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한다.

그는 청계천 구름다리를 논하며 추억을 팔고 '국풍 81'과 다른 이를 거론하며 시국을 논한다. 물론 직접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지만 그 시기를 논하는데 시국적인 것을 어찌 빼놓을 수 있으리요.

죽은 존 레논과의 가상 인터뷰는 너무 아쉽다.  많이들 쓰는 것이지만  책의 쪽수만 늘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