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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전격 후보 사퇴를 하였다. 그리고 이해찬 지지를 선언하였으며 선거본부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유시민스러운 모습일 수 있지만 다른 면에서는 전혀 유시민스럽지 못한 행동이다.
내가 (친노 진영의) 단일 후보가 되기를 원한다. (경선에서 끝까지) 완주하고 싶다유시민 선거 경선 하루 전날까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말이다. 대부분이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는 패배를 인정하였다고 하고 포기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해찬·한명숙) 두 후보의 결단은 존중하지만 선거인단의 뜻을 묻지 않고 여론조사로 한 방식은 의문이 있다. 주말 4연전(15일 제주·울산, 16일 충북·강원)을 치른 후 보자
처음엔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하더니 그 다음엔 그냥 출마하지 말라고 하고, 이번엔 접고 들어가라고 (압박)하느냐
내가 이번 경선의 유일한 흥행요소다. 내가 없으면 예정된 시나리오의 세력 다툼이 돼 버릴 것
이제 대통합 민주신당은 "반노 - 비노 - 친노"의 대결 로 들어 섰다. 유시민의 말처럼 '예정된 시나리오의 세력 다툼'으로 들어 섰다. 흥행적인 요소는 없어졌다.
유시민에게는 이번 경선이 자신을 내세우고 대선 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이제 부터이다. 유시민이 포기를 하면 경선의 흥행이 이루어 질까? 이해찬에게 유시민에 몰린 사람들이 따를 것인가? 모두 의문이다. 아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그렇게 되기도 어려운 일이다.
유시민을 과히 좋아하지 않은 나로서도 안타까운 일이다. 유시민이 후보로 되길 내심 바랬다. 얼마나 흥미진지한 일인가?
이제 그에게는 다른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유시민은 '정치적 스승(?)이라는 이해찬의 굴레를 벗어나 홀로서기를 준비하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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