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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누가 융합을 주도하는가? : 미디어 삼국지


미디어 삼국지
- 미디어 환경변화를 읽는 하나의 시각

며칠 전 TNC에서 받은 책이다. SERI연구에세이 시리즈 중 하나이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역셜적으로 '기자'에 대한 동경을 표현하고 있다. 기자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나도 그 일을 해보고 싶다."라는 소망이 담긴 명제이다. 하지만 현재는 개인은 1인 미디어를 즐길 뿐 굳이 기성 언론의 장에 들어서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개인들에게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더 이상 감동을 주지 못한다. 오마이뉴스의 한계이고 앞으로의 나가야 할 방향이 보여주는 것이다. '대안언론'으로 미디어 산업의 전반을 흔들고자 하는 오마이뉴스와 비숫한 미디어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 준다. 정통적인 미디어와 신규 비지니스세력 그리고 개인 미디어 세력간의 삼국통일 즉 융합을 위한 세력 타툼으로 말하고 있다.

누가 융합을 주도할 것인가?

또 어떠한 방식으로 나아갈 것인가?
 

이 책은 다른 모든 책과 마찬가지로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현상과 방향만 있을 뿐이다. 결론과 확신은 독자의 몫이다.

콘텐트 없는 네트워크는 공허하고, 네트워크 없는 콘텐트는 무의미하다.


미디어 삼국지  김영환 지음/삼성경제연구소

블로그와 UCC를 매개로 한 개인과 비지니스 세력간의 동맹 관계는 갈수록 강고해진다. 개인들은 인터넷 언론의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대안언론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전통 언론 진영의 시민기자나 제보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블로그뉴스를 통한 세력화 / 티스토리와 접목으로 개인과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개인은 트래픽와 수익(애드센스, 애드클릭)을 얻는다.

구글은 검색회사인가? 광고회사인가? → 항상 갖는 의문이다. 지금의 횡보로 보면 후자에 가깝다.

인기가 높은 '일파 블로거'는 여론을 이끌고 수익 모델도 창출할 수 있다. 이 경우 매스 미디어와 영향력 경쟁도 가능하고 비지니스 면에서도 나름대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광고이외의 수익 구조는 없는가? 과연 경쟁력이 있는가? 전업이 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네트워크 판매의 경우처럼 상위 몇 명을 전체로 반영하는 오류를 믿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지...


위키피디아의 성공에서 사람들은 '집단 지성'의 가능성을 엿본다. 위키피디아눈 아용자의 자율적인 집단 활동이 자정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런 자정 기능은 완벽한 것이 아니고 오류의 사례도 종종 발견된다.  위키피디아는 자정기능과 오류의 가능성을 모두 갖고 있다.

위키피디아의 집단지성은 원시공동사회 또는 아나키스트가 추구하는 사회로의 가능성 즉 인터넷의 집단 지성이 새로운 세계로의 가능성이라 보고 싶다.

저자는 '진정한 개인 미디어와 집단 지성의 성공 모델을 현실에서 보고 싶은 희망 때문이다.'라는 말로 개인미디어의 총아로서 위키피디아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에 대한 희망은 비단 저자만의 그것이 아닐 것이다. 과연 집단지성은 가능한 것인가?

딜레마에 빠진 정통 언론

연합통신 김기서 사장은 "결국 우리의 지향점은 종합적 콘텐츠 프로바이더(MCP)"라는 의지를 밝혔다. 정통 언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신문 시장 위기의 진정한 원인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오늘의 위기는 독자의 신뢰 상실에서 비롯된 것'이라 강조 했다.

공급자들이 담합하여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명분이 없는 일이다. 포털은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창출하겠다고 한다. 이 점에서 명분은 포털에 있다.

언론 + 포털의 상생 구도는 가능한가?

콘텐트 아티스트 집단
  • 콘텐트 아티스트
  • 프리랜서로 나선 직업기자
  • 직업인으로 전환한 블로거
블로거와 집단을 연계 또는 관리하는 기능이 필요 - 매니저 또는 에이젼시 - 하므로 새로운 비지니스가 나올 것이다.

누가 융합을 주도할 것인가?

시나리오 1. 현존하는 복합 미디어 그룹의 친화
시나리오 2. 새로운 미디어 비지니스 세력의 주도의 융합
시나리오 3. 뉴욕타임스, 구글에게 패배하다

EPIC 2015 시나리오 - 로빈 슬론과 맷 톰슨이 200년 7월
시나리오의 승자는 구글이다. 개인들은 새로운 기술이 제공하는 개인화 서비스와 프로슈머의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패배자는 매스미디어다. 매스 미디어 몰락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개인 콘텐트의 가치는 융합 미디어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 같다.

결론은 없다. 누가 융합을 주도하든 개인은 그 혜택을 받는 존재에 불과하다. 변화의 흐름에 누가 편승을 잘하는 것이 관건인가?

책의 중간에 나오는 여담이다.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퇴직금을 노리는 사기꾼이 가장 군침을 흘리는 상대가 누굴까?
경찰서장, 대령 그리고 기자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현직에 있을 때 상당한 권력을 행사하며 풍부한 경험으로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잘 꿰뚫고 있을 거라고 기대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사기 범죄에 가장 취약한 이유는 무엇인가?

세상일을 두루두루 다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제데로 아는게 없다.


참조 :
제목만 거창한 '한국형 UCC 마케팅'
내가 변하니 세상도 변한다 : 대한민국 UCC 트렌드
KAIST 웹2.0 특강 #4 - 웹 2.0과 미디어
KAIST 웹2.0 특강 #2 - 차세대 미디어 블로그

덧붙임 :
미디어의 삼국지(2007/10/22 추가)
블로거뉴스 진보적 저널리즘 단언 성급(2007/10/23 추가) - 블로거뉴스의 대안적 저널리즘 가능성을 평가한 논문

  • BlogIcon Drifter 2007.10.23 10:01

    세상일을 두루두루 아는것 같지만 실상 아는게 없다는 말에서 폭소했습니다.

    근데 하나 여쭈어 볼게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워 블로거. 아니면 그냥 블로거. 차이라는게.

    그리고 포스팅한 글들이 모두 신뢰할수 있는것이고.

    주제를 잘 대변한것인지.

    저는 단 0.1%의 글도 잘 믿지를 못합니다.

    • BlogIcon 한방블르스 2007.10.23 12:58 신고

      글을 잘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존 언론의 시각으로만 보던 일들을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 BlogIcon Drifter 2007.10.23 17:49

    음.... 예... ㅎㅎ

    한번더 읽어보고 있는중...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