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계엄령

(2)
분쟁은 통치자에게 기회가 된다. 전쟁은 통치자에게 국고를 열어준다 윤석열, 김건희에게 계엄령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었다.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책이 있다.크리스토퍼 블렛먼, 『왜 싸우는가』.“분쟁은 통치자에게 기회가 된다. 전쟁은 통치자에게 국고를 열어준다.”이 한 문장은 전쟁과 권력의 역학을 압축한다.대부분 전쟁을 파괴와 손실로 본다. 그러나 통치자의 눈에는 전쟁이 기회다. 위기를 빌미로 자원을 동원하고, 반대 세력을 제압하며, 권력을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블렛먼은 말한다. 전쟁은 우발적 충돌이 아니라 계산의 산물이라고. 손해가 크더라도, 평시에는 얻을 수 없는 이익 때문에 권력자가 전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계엄령도 마찬가지다. 법적으로 극히 제한되어 있지만, 역사는 보여준다. 위기와 불안은 언제나 권력자의 언어와 논리를 정당화하는 토양이었다. “국가를..
누구의 총리였을까 – 김남주의 ‘어떤 관료’를 떠올리며 어떤 사람은 시대를 따라 바뀐다.어떤 사람은 시대를 거슬러 저항한다.그리고 어떤 사람은,시대가 어떻게 바뀌든 그 자리에 그대로 남는다.한덕수는 그런 사람이다.군사정권이었든, 문민정부였든, 진보정권이든, 보수정권이든늘 공직에 있었고, 늘 관료였다.마침내 윤석열 정권에서 다시 총리가 되었다.처음엔 그게 대단한 경력처럼 보였다.경험이 많고, 행정에 정통하고, 균형 잡힌 어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그의 일관됨은 국민을 향한 충성심이 아니라권력을 향한 복무였다는 걸.어떤 관료 - 김남주    관료에게는 주인이 따로 없다!  봉급을 주는 사람이 그 주인이다!  개에게 개밥을 주는 사람이 그 주인이듯    일제 말기에 그는 면서기로 채용되었다  남달리 매사에 근면했기 때문이다    미군정 시기에 그는 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