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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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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라야 가슴에 고래 한 마리를 키우는 것은 아니다 비가 와도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빨뿌리 공장을 차리고 싶다는 영철. 동해 바다의 고래 잡으러 떠난 영철. 그에게는 늘 마음 속에 고래 한 마리가 있다. 마음 속의 고래를 찾아 동해 바다로 뛰어든다. 고래를 찾아 떠난 영철은 고래를 찾아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살아있다면 지금은 환갑을 넘긴 나이일텐데 아직도 마음 속에 고래 한 마리를 키우고 있을까. 고래를 위하여 - 정호승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 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 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들을 바라본다 - 내 마음속에 고래 한 마리를..
희망함이 적다. 하길종은 왜 하재영을 죽였나 ... 개뿔 하길종의 을 다시 보았다. 하길종은 왜 하재영을 동해바다로 뛰어들게 하였을까? 희망함이 적었기 때문일까? 병태도 군으로 갔다. 현실도피인가? 이 땅에서 희망함을 볼 수가 없기에 그들을 바다로 군으로 보낸 것인지. 하길종은 이땅에서 희망함을 느낄 수 없었나 보다. 아마도 그시절에는... 지금은 희망함이 있을까? 지금도 별반 달라 보이지않는다. 이 땅에 희망함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노해의 말을 빌어) 사람만이 희망이다. 아직도 희망함이 이땅에 존재함을 느끼고 싶다. 하길종은 왜 하재영을 죽였을까? 개뿔. 2009-04-22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덧붙임_ '희망함'이란 정희성 시인의 에서 인용하였다. '만약에 우리가 희망함이 적다면/그 누가 이 세상을 비추어줄까'에 나온 귀절이다. '희망함..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 하길종 30주기 추모전 하길종은 나에게는 절대적인 존재다. 물론 미학이니 뭐니를 따진다면 다른 기준이 있을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최고의 한국 감독으로 남아있다. 2년 전 하길종추모제를 보았으면...하는 바램을 적은 적이 있다. 그 소원이 이루어졌다. 시네마테크에서 2월 26일 부터 3월 8일까지 10일간 상영된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아마도 40주년이 되는 10년 후에나 이런 기회가 올것이다. 시간을 내어야 하는데... 3월4일(수)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 + 바보들의 행진" 도 19시부터 이루어진다. 8편이 상영된다. 몇 편이나 볼 수 있으려나... 하길종 30주기 추모전,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삼가모십니다 올해는 지난 1979년 하길종 감독이 예기치 않게 세상을 떠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희 한국영상자료원은..
살아남은 자 모두 피고 : 바보들의 행진 개봉당시(75년)는 코흘리게였고 지금은 없어진 을지로4가에 있던 국도극장에서 '바보선언'과 동시 개봉 하는 것을 본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도 여러차례 보았다. 지금은 "검열과 통제의 시대 - 꺼지지 않은 희망의 불씨"라는 이름으로 기획전을 하고 있다. 무료로 VOD를 볼 수 있다. 김지하가 '죽음'이라고 말하던 1974년 부터 1983년까지의 7편의 영화다. 살아남은 자 모두 피고 최인호의 원작에 송창식의 음악과 함께 하길종의 천재적인 연출로 태어난 작품이다. 은 우울한 70년대 대학생들의 유쾌한 반란. 결론은 패배라는 생각이 들지만 당시에는 꽤나 심각하게 영화를 보았다. 주인공 2명의 남자는 모두 현싱을 도피한다. 병태는 군대를 선택하고 영철는 고래를 잡으러 동해바다로 뛰어든다. 그들이 암흑의 시기 ..
검열과 통제의 시대 - 꺼지지 않은 희망의 불씨 "검열과 통제의 시대 - 꺼지지 않은 희망의 불씨"라는 이름으로 기획전을 하고 있다. 무료로 VOD를 볼 수 있다. 김지하가 '죽음'이라고 말하던 1974년 부터 1983년까지의 7편의 영화다. 1974년 1월 - 김지하 1974년 1월을 죽음이라 부르자 오후의 거리, 방송을 듣고 사라지던 네 눈 속의 빛을 죽음이라 부르자 좁고 추운 네 가슴에 얼어붙은 피가 터져 따스하게 이제 막 흐르기 시작하던 그 시간 다시 쳐온 눈보라를 죽음이라 부르자 모두들 끌려가고 서투른 너 홀로 뒤에 남긴 채 먼 바다로 나만이 몸을 숨긴 날 낯선 술집 벽 흐린 거울 조각 속에서 어두운 시대의 예리한 비수를 등에 꽂은 초라한 한 사내의 겁먹은 얼굴 그 지친 주름살을 죽음이라 부르자 그토록 어렵게 사랑을 시작했던 날 찬바람 속에 ..
하길종추모제를 보았으면... 하길종 그 이름만으로도 설레이게 한다. 그는 누구인가? 얼마전 "바보들의 행진"을 다시 보았다. 개봉 당시에는 코 흘리게라 볼 수가 없었고 지금은 없어진 국도극장에서 재개봉한 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찰영 후 30분 분량이 삭제되어도 그 영화는 아직도 신선하다. [사진 출저 : 네이버 영화] 내가 좋아하는 한장면. 극증 하재영은 비가 와도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파이프를 만들고 싶어한다. 언제나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세상.... 하길종 추모제를 한번 하였으면 한다. 언제 그의 영화를 전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돌아오는 2월28일이 하길종의 기일이라고 하니 하늘로 돌아가 우리를 보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자 모두 피고. 덧붙임. 하길종, 영화천재에게 전하는 늦은 사과(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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