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광고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고(訃告) 연구에서 배우는 4가지 가치 미디어가 다루는 죽음을 사회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부고의 사회학』은 두 가지점에서 주목할만하다. • 첫째는 미디어가 어떤 죽음을 알리는 부고기사를 “일면식도 없는 낯선 사람의 ‘생물학적 죽음’을 ‘사회적 죽음’ 공간”으로 정의한 점이다. • 둘째는 부고기사를 미디어와 망자의 가족을 통해 걸러진 가치와 미덕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창(창)으로 이해한 점이다.부고 연구는 사회학적 시각에서 부고를 분석하여 개인적 삶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를 이해하고, 사회적 연대의 의미를 재고하며, 사회의 죽음에 대한 태도를 탐구하고, 생명과 죽음의 역사적 맥락을 성찰하는 네 가지 가치를 배울 수 있게 합니다. 부고(訃告) 연구에서 배우는 4가지 가치1. 개인적 삶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 이해: • 부고는 한 개인의 삶의.. 7천만 겨레 앞에 머리 숙여 인사를 올립니다 - 故 늦봄 문익환 목사 부고광고 문익환(文益煥), 1918년 6월 1일 ~ 1994년 1월 18일 7천만 겨레 앞에 머리 숙여 인사를 올립니다“통일의 선구자 故 늦봄 문익환 목사 겨레장”에 참여하셔서 비통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통일위업 완성의 결의를 다지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해내외에서 여러분이 분향소를 차리고 애도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일성 주석과 국제사면 위원회(엠네스티인터내셔날)를 비롯한 많은 단체와 여러분이 목사님의 큰 뜻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조전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또한 북녘에서 조문단을 파견코자 노력하셨음을 감사드리며, 그 방문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민중의 벗"이신 문목사님을 잃은 슬픔을 딛고 일어나 다시 서기 위해서 우리는 다가오는 4월 .. 삶을 알리고 사랑을 기리는 부고사이트 신문의 영향력은 예전 같지 않다. 자연스레 지면 광고도 줄어들었고, 부고 광고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의 부고 광고와 기사는 고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을 위한 형식에 머물러 있다. 이름과 직함, 유가족의 이름이 나열될 뿐 정작 고인의 삶은 드러나지 않는다. 부고란 살아 있는 자의 것이 아니라 고인의 것이 되어야 한다. 고인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사랑했는지, 그 삶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알리고 기리는 것이 본래의 역할이다. 고인의 이름을 단순히 공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이야기를 남겨 기억하게 하는 것. 그것이 부고의 참된 가치다. 이제 부고의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광고가 아닌 추모, 통지가 아닌 기록, 공지문이 아닌 삶의 이야기로 전환해야 한다. 고인을 기리고 기억하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