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돌물의 죽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잔혹하고 인간 중심적인 행위 같으나,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애도한다 사랑하고 잃는 것이 아예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여러 해 전 어미 잃은 새끼 길고양이 남매를 한꺼번에 둘 데려오기로 마음먹었을 때, 이미 그 결정은 지독한 상실의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의지를 포함한 것이었다. 여전히 이들의 ‘죽음’ 같은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최후의 순간이지만, 반려동물의 사체를 땅에 묻는 것은 불법이라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을 때 도무지 심란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어떻게 하루 전까지만 해도 살 맞대고 교감했던 존재를 그렇게 처리할 수 있단 말인가. 그리하여, 언젠가는 도래할 수밖에 없어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계획해야 하는 일을 계속해서 마음 구석으로 미루고야 만다. 마치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겨우 10년 정도 되는 우정과 사랑을 나누고자, 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