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순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서는 위험하다. 위험한 독서가 나를 지탱한다 지난 잡지를 들추다가 현대시학 2004년 12월호를 보았다. 이기철 시인의 를 보게되었다. 와 이 시를 포함하여 4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때는 보지 못하고 10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에야 이 시가 눈에 들어왔을까? 아마도 문장이나 글은 다 받아들일 때가 있음을 보여준다. 시인은 "나는 지금 책을 읽는다.", "나는 너무 많은 책을 읽는 것은 아닌가?"라고 묻는다. 하지만 결국 "위험한 독서가 나를 지탱"한다며 책을 권한다. 어떤 말들이 내게 들어오고 어떤 말들이 나를 떠나는가 문맥과의 결별은 즐거움인가 슬픔인가 글을 읽으면 내 몸이 생각의 물 속에 잠긴다 사유와 청류와 탁류로 뒤섞인다 독서는 위험하다 위험한 독서가 나를 지탱한다 - 이기철 中, 현대시학 2004년 12월 '책을 읽자'면 '토론하자'고 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