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장 수여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졸업식과 졸업장 수여식 2월에 큰 아이의 초등학교 졸업식이었다. 졸업식에 참석한 게 대학 졸업식 이후 처음이다. 사실 초등학교 졸업식이라는 게 별다른 게 없다는 건 해본 사람이면 다 안다. 졸업 선물은 미리 다 받았고 몇몇 친구와 사진 찍고 식구와 함께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 먹는 게 전부다. 졸업식장에 가보니 ‘졸업식’이 아니라 ‘졸업장 수여식’이라 걸려있었다. ‘졸업식’이 ‘졸업장 수여식’의 줄임말이었던가? 잠시 생각했다. ‘졸업식’과 ‘졸업장 수여식’의 차이를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큰 차이가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둘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다. ‘졸업식’은 졸업생이 주인공이다. 그간 다닌 학교에서 후배, 선생님과 부모님을 비롯한 친지가 축하해주는 자리이다. 공부를 열심히 했건 졸업장을 받기 위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