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의 사생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2년 10월 3주 새로 나온 책 정조 시대 문체반정을 새롭게 돌아보는 책.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보리 한국사' 시리즈 둘째 권이다. 문체반정은 당시 유행하던 소설 문체를 엄격하게 금하고 수천 년 전 고전 문체로 돌아가자는 정책이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문체반정이라는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면서 '시대와 문체, 진정한 변혁'의 의미까지 아울러 짚은 책이다. 이제껏 문체반정을 독립된 주제로 다룬 책은 없었다. 그저 정조 시대를 서술한 책이나 18세기 문화 상황을 짚는 책에서 부분부분 나왔을 뿐이다. '문체'라는 것이 워낙이 쉽지 않은 주제이거니와, 개혁 군주라는 정조의 평소 이미지와도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체반정을 연구한 논문들에서조차 정조에 대한 판단은 늘 엇갈렸다. "바른 정치는 바른 문장에서 나온다"는, 전형적인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