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흰그늘의 미학행, 향아설위의 자리 - 김지하를 추도하며 김지하(金芝河), 1941년 2월 4일~2022년 5월 8일)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를 추도하며 ⑧1.무당은 신의 일을 행하는 자라고 스스로 그럽니다.신의 일을 하던 이가 돌아가셨으니 이제 누가 그 일을 하여야 하는 것인지요?노겸 김지하 시인은 살아생전, 이도 저도 발붙이지 못하고 죽어 떠도는 ‘찢어진’ 중음신으로 산다고 하셨습니다. 중음신으로 살던 이가 이제 돌아가셔서 중음신이 되어 떠돌고 있습니다. 살아 중음신이 죽어 또 중음신이 되었으니, 이 노릇을 어찌 할 것인가요? 중음신의 중음신이니, 풍자인가요? 해탈인가요? 역려(逆旅)인가요? 살아남은 자는, 남녘땅 사람들은 언제나 비통하고 억울하고 참담합니다. 거듭되는 고통과 고난과 폭풍우의 바다에 어디라 정착도, 침몰도 못하고 떠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