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래 사는 놈이 이긴다 : 범죄와의 전쟁 "강한 놈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놈이 강한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 올린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 하나를 더하고 싶다. 상대에게 무조건 이기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상대보다 오래 살아남는 것이다. 즉 오래 살아남는 놈이 이긴다. 반달 최익현(최민식)이 가장 질기게 살아남아 또 새로운 날을 생각하게 만든다. 여기서 반달은 건달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닌 이를 말한다. 최익현은 자신이 건달 최형배(하정우)와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야쿠자에게 선물 받은 총알없는 빈총처럼 그는 늘 건달이 아닌 주변을 맴도는 존재다. 80년대를 가르는 건달들의 삶의 겉모양을 보여주지만 영화 전반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가족"이다. 최형배가 최익현과의 술자리에서 "결국 믿을 건 가족뿐"이라 말한다. 먼 사돈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