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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스페인 전쟁중에 쿠바에 있는 가르시아장군에게 메세지를 전달한 '앤드루 로완 중위'를 빌어 아랫사람의 취해야 할 처세에 관하여 말한다.
잠시 옆으로 빠져 책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미국은 자신의 제국주의를 위하여 예전이나 지금이나 세계경찰임을 자처하고 있다. 이 책을 처음 잡았을때 드는 느낌은 왜 쿠바의 일에 미국이 선의를 가장하여 자국의 이득을 취하려 하냐는 것이다. 지 버릇 개 못준다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 로완 중위는 미국의 대통령으로부터 메시지를 전달하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에 "그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되묻지 않고, 행방이 묘연했던 가르시아 장군을 찾아 무사히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책은 무조건적 충성을 요구하고 있다. 탑(1인자)에게는 충성스러운 사람이 있어야 그 자리를 유지하고 영위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을 보면 "전세계 수많은 경영자가 부하직원들에게 선물한 책"이라고 나와있다. 경영자는 부하직원이 앤드루중위와 같기를 바랄 것이다. 과연 카피를 저렇게까지 하면서 책을 팔고 싶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또 "재주가 뛰어난 열 사람보다 맡은 임무를 책임감 있게 묵묵히 해내는 한 사람이 더 소중"하다고 말한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 처리"는 아직도 유효하지만 지금 시대에도 100년전 처세관이 지금에도 유효할까?
지금처럼 복잡한 시국에서 이명박정권을 보면 이 책의 앤드루중위 같은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
전두환에게는 장세동, YS는 좌동영, 우형우가 있었으며 DJ에게는 박지원이 노무현에게는 유시민, 안희정이 있었다. MB에게는 아무도 없어 보인다. 그간 이재오가 돌격대를 하였지만 지금은 없다. MB의 스타일의 문제이지만 지금 장세동이 아마 그리울 것이다. 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없듯이 누군가 칼과 방패가 되어줄 인물이 필요하다.
정국의 해법은 이제 MB가 풀 수 밖에 없는 형국이 되었다. 아무도 믿지 못하는 그게 아니라면 다 자기가 챙겨야 된다는 스타일이 바뀌지 않는 이상 아무도 MB의 창과 방패가 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외수선생의 일갈.
자신이 먼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사실을 먼저 가르치시게 -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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