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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만드는 <사람과 책> 1월호에 "2009년, 책에게 희망의 길을 묻다"를 기획특집으로 다루고있다. 출판 다시말해 책의 위기를 '다시 책으로" 희망을 찾고자 함이다.
책을 안 읽어 출판불황이 아니다 라 했다. 시덥지 않은 책들을 읽어주길 강요하는 그들의 생각에 불쾌감을 느낀다. 그에 다르게 "책에게 희망의 길을 묻다" 라는 기획은 신선한다. '근본으로 돌아가자' 는 것이다. 얼마전 이진경의 '다시 레닌으로'라는 의미의 글을 본 적이 있다. 이 또한 근본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로 결국 실패한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그 방식이라는 것이다. 둘 모두 근본에서 길을 구하고자 함이다.
그 실패 속에서 실패를 사유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실패를 사유한다는 것은 단지 그 실패의 원인을 찾는 것도, 그 실패의 책임자를 찾는 것도 아니다. 거꾸로 실패를 사유한다는 것은 실패로 귀착된 어떤 성공의 요인을 찾는 것이다. … 실패가 진정 실패인 것은 그것이 거대한 성공 끝에 온 것이기 때문이고, 성공이 진정 성공일 수 있는 것은 그런 실패를 넘어설 수 있을 때이기 때문이다.특집에서 눈에 띄는 것은 '1인 출판'에 관한 글이다. '1인 출판이 한국 출판의 새로운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충분히 공감가는 말이다. 출판계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1인 출판은 더 주목받게 될 것이다. 아니 어쩌면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1인 출판이 대안이 될 것이다. 인터넷 서점과 대형출판사의 틈새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 이진경
인터넷서점과 대형출판사의 틈새에 끼인 출판계의 운명은?
출판평론가 장동석은 1인 출판이 '책만 제대로 만들면 팔린다' 는 말을 지금 다시 살릴 수 있는 값진 실험대라 말하고 있다. 또한 조직이라는 굴레에 종속되지 않기에 '의무방어'을 치루지 않는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참신한 기획과 탁월한 편집, 그것을 뒷받침하는 마인드만 갖춘다면 1인 출판이 한국출판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 했다.
위기속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했다. 1인 출판이 험난한 길일지라도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그 곳에서 본다.
많은 1인 출판으로 풍요롭고 다양한 책을 보기를 기대한다.
덧붙임_
'1인출판'을 꿈꾸십니까? - 출판등록을 하고 책을 내기까지 2년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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