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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하라 : 퍼플오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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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보고  세스 고딘의 <보랏빛 소(Purple Cow)>를 떠 올렸다. '블루오션을 뛰어넘는 21세기 생존비법'이라는 부제가 더욱 더 그러한 생각을 하게 하였다. 하지만 내용은 제목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

원래 책의 의도는 지금까지 해오던 전략에서 벗어나 새로운(저자가 말하는 것은 퍼플오션) 전략으로 차별화를 진행하는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독자에게 '전략'을 알려주고자 하였으나 '전략'보다는 현상을 나열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이러한 작업이 불필요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목은 전략을 말하면서 내용은 다르게 진행하는 것은 독자들에 대한 기만(?)이다. 그렇지만 의미있는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왜냐하면 저자가 소개하는 여러 기업중 몇 가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고 한다. 주어진 문제를 푸는 사람과 새로운 문제를 생가해 내어 재정의를 하는 사람이 그것이다. 두 관점을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하나는 남과 같아야만 안심하는 게임이고, 다른 하나는 얼마나 남과 다를 것인가가 기준이 되는 게임이다. ... 그래서 살아남는 자는 빠른 다조 아니고 강한자도 아니다. 바로 변화를 감지하는 자라는데 의의가 있다. (12쪽)
저자가 소개하는 9개의 기업은 모두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평범함에서 차별성있는 가치와 비젼을 꿈꾸고 그것을 이루어 왔다. '그들의 창조성은 다행히도 우리와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그나마 나에겐 도움이 위안이 되는 말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만 창조보다 더 피부에 와닿는 말이 '재창조'이다. 모방과 차이가 모호하지만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한다. 그것을 구하고자 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 있다.

아이데오사가 앰트랙(고속열차)에 기존의 방법을 사용하지않고 다른 방법으로 해결한 내용이다. 아이데오는 해결방법을 기술이 아니고 고객의 여행이라는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비행기는 자유롭지 못하지만 기차는 자유롭다, 즉 '여행'이라는 테마를 적용한 것이다.

브라질의 셈코(Semco)의 이야기는 신선하다 못해 혼란스러웠다. 퇴직금과 현재의 시간을 바꿔준다는 것은 새로운 관리혁명의 모습이며 나로서는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직원들을 통제하고 관리하고자하는 지금까지의 생각을 창의성과 자발성을 키우기 위한 한 방법이 되지않을까 싶다. 하지만 나 자신도 그리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셈코의 모델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리가 잘 알고 또 즐겨(?) 마시는 앱솔루트 보드카의 광고에 앤디워홀과 존 레논이 같이 작업 했다는 것이다. 보드카 시장에서 강열한 인상을 심어준 것은 단지 광고나 링겔병 같은 병뿐만이 아니다. 러시아의 보드카와 차별성을 내세워시장을 점유한 것이다.

덧붙임_
알라딘서평단에서 받은 책.

덧붙임_둘
이 책에서 두 권의 책을 알게되었다. IEDO의 '메소드 카드'와 창업자 톰 켈리의 <이노베이터의 10가지 얼굴>이 그것이다.
하나의 책에서 다른 책을 알게되는 것이 책을 읽은 즐거움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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