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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향기로운 시와 소설

당신과 내가 만난 건 우연이 아니랍니다 : 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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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불이 계실때부터 미륵불이 이 세상을 구원해 주길 기다린 것이 우매한 중생들입니다. 미륵의 의미는 단순히 미륵의 의미를 넘어선다고 봐야겠지요. 미륵은 힘겨운 이 땅에서 구원을 주는 희망인 것입니다.

"우리 동네 미륵이 들려주는 39가지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책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우리 동네의 미륵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허걱... 알라딘의 분류에는 시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약력을 보니 조금 이해는 갔습니다. 저자는 특이한(평범한 제가 비범한 저자를 보기에는)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대학에서 동양사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학 다시 영화학과 대학원을 다녔다. 여러가지 직업을 전전하다가 깨달은 바가 있어 '소통자'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예쁜 아줌마입니다. 구문자답이라는 살롱형 점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 나는 수많은 존재들과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



아인슈타인은 세상을 보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한 가지는 모든 만남을 우연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모든 만남을 기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저는 후자에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우리 만나서 반가워요 / 당신과 내가 만난 건 / 우연이 아니랍니다"라는 말과 통합니다.

우리 만나서 반가워요
당신과 내가 만난 건
우연이 아니랍니다

당신은 나를 처음 본 순간
따뜻한 마음을 보았습니다

(.....)

다시 만날 기약없이
헤어지세요
너무 많은 이름다운 기억을
남기고 가시면 안 되요
너무 많은 반가운 기억을 가지고 가면 안되요

이제 그만 가세요
우리는 만난 적이 없어요

- <우리는 만난 적이 없어요>


책의 내용은 쉽게 읽는다면 그저 그런 책이고 자세히 읽어보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두 번이상 읽기는 힘들었습니다.

덧붙임_
아니무스, 2010년 9월  초판 1쇄

덧붙임_둘
북곰서평단에서 받은 책



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
강영희 지음, 박다위 그림, 남선호 사진/아니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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