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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술 사주는 읽고쓰기

각주와 찾아보기가 있는 책을 원한다



몇 년 전 책 편집에 대한 의문점이란 포스트에서 주석을 페이지 밑에 두지 않고 책 뒤편이나 아예 생략하는 것에 대하여 물어본 적이 있다.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 내린 결론은 편집의 용이성을 위한 편집자의 게으름(?)과 저자의 무성의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얼마 전에 읽은 정은숙의 <책 사용법>에 유사한 내용을 읽었다. 찾아보기에 관한 내용이다. "찾아보기는 출판사의 성의와 편집자의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라 말한다. 공감한다.

각주를 각 페이지에 적지 않고 맨 뒤에 참조서적이라는 미명으로 책 후미로 방치되고 있는지 오래되었다. 이 부분이 편집에 많은 불만을 느낀 독자 중 하나다. 가독율과 다른 여러 가지를 말하고 있고 많은 이가 각주에 대한 효용성을 불필요로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 혼자 원한다고 되는 세상이 아니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생각한다.



각주 이외에 또 잊고 있던 '찾아보기'가 있다. 늘 곁에 있을 때는 중요성을 모르지만 없을 때는 그 필요성을 느낀다. 그 중 하나가 '찾아보기'다. 물론 김성희 이야기처럼 자신만의 '찾아보기'가 유용하다. 하지만 많은 책이 없기에 차선으로 그 방법이 나온 것이라 보인다.

흔히 책 뒤에 붙은 "찾아보기"는 출판사의 성의, 편집자의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 때문에 책을 고를 때 주요 고려사항으로 삼긴 하지만 나만의 찾아보기가 휠씬 유용하다.

- 김성희 <맛있는 책읽기> , <책 사용법> 에서 재인용

좀 더 친절한 각주와 찾아보기가 있는 책을 원한다.
이러한 점이 너무나 큰 기대가 아니길 바란다.



책 사용법
정은숙 지음/마음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