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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인간이 되기 위한 인문

불의에 맞서는 우리의 분노는 여전히 그대로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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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


스테판 에셀은 레지스탕스의 동기가 '분노'였음을 환기하며 "여러분 각자가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찾으십시오. 역사의 큰 흐름에 합류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연설이 바로 이 책의 시발점이 되었다.

레지스탕스이며 1948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작성에 참여한 저자 스테판 에셀이 이 시대에 외치는 선언이다. "나는 여러분 모두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갖기 바란다. 이건 소중한 일이다. 내가 나치즘에 분노했듯이 여러분이 뭔가에 분노한다면, 그때 우리는 힘 있는 투사, 참여하는 투사가 된다." 저자는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이라고 말한다.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내 앞가림이나 잘할 수밖에..." 이런 식의 말하는 태도를 경계한다. "이렇게 행동하면 당신은 인간을 이루는 기본 요소 하나를 잃어버리게 된다. 분노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 결과인 참여의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는 것이다."

분노하고 참여하라. "만일 여러분이 누구라도 이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거든, 부디 그의 편을 들어주고, 그가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라" 말한다. "위협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며, 불의에 맞서는 우리의 분노는 여전히 그대로 살아있다"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프랑스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이 지구상 곳곳에 존재한다. 우리는 애써 그것을 못 본척하고 살아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우리를 위협하는 불의에 분노해야하며 자신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이웃들의 편을 들어주어 그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무관심은 우리가 버려야 할 최악의 태도이다.




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돌베개
덧붙임_
돌배게, 2011년 6월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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