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건승 기원이라니 런던올림픽이 감기라도 걸렸나 ... 개뿔

반응형


헉.
<2012 런던올림픽 건승 기원 미술공모전>이라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세상천지에 있을 수 있을까? 우리말로 씌어져 있는데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런던올림픽가 감기라도 걸렸는지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서 그의 건강을 기원하는 미술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아니 지금은 개최했다. 개막일이 한달 정도 남았으니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할 뿐이다.

주최한 대한체육회와 주관한 경기도교육청의 세심함에 또 한번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상상력할 수 없으면 꿈도 없다했으니 소년체전이라 런던올림픽을 의인화하여 교육적 취지를 높이려는 세세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시 존경의 박수, 짝.짝.짝.

그리고 고매한 뜻을 알지도 못하면서 서두에 불순한 글로 시작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 (전체적으로 경어를 쓰지 않았기에 존대를 생략합니다. 너그러이 이해를 바랍니다.)

덧_
벌써 1달이 지난 행사이다. 일산에서 하였는데 포스터 한 장 보지 못했다. 학교로 공문으로 대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배워야 한다. 효율적인 타켓팅을 위하여 참석자와 결재권자로 집중 홍보한 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뿌리듯 하는 홍보는 이제 근절되어야 한다. 타겟이 누구인지 공모전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존경스럽다.

대학에서 수학, 과학 경시대회를 여는 이유가 이름을 빌려주고 수수료를 챙긴다. 주관하는 학원은 이것으로 약을 팔아 원생을 유치한다. 대학도 사교육 학원도 윈윈이라는 허접한 쓰레기 소설 같은 썰이 있다. 말도 안된다. 하지만 현실은 소설보다 더 현실적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대한체육회와 경기교육청이 하는 일인데 불손한 상상을 했다. 불경스럽고 무례하며 발칙한 상상이다. 개뿔.

덧붙임_

건승[健勝][명사] 탈 없이 건강함.

건승을 기원합니다 ... 개뿔

덧붙임_둘
초등학교 국어가 평생 간다는 말이 절절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국어 공부의 달인
이선희.강병학 지음/행성B아이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