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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가 날뛴다. 앞뒤 말을 짤라 자기 입맛에 맞추어 재단한다. 자기 입맛에 맞추면 주관이 있다고 말하겠지만, 낚시질하려고 대중에게 던지는 밑밥이다. ‘김미경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낚시질하고 있다. 밑밥을 덥석 물은 나 또한 그들의 낚시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논란의 내용은 방송 중 “저는요 자기계발서 같은 걸 안 읽어요. 저는 인문학 서적 읽어요.”라고 말하는 젊은이들에 대해 “어디 갖다 쓰려고?”라고 반문했다. 이어 “인문학은 지혜를 만들기 위해 읽는 것이고, 그 사람의 지혜가 300페이지 서적으로 쓰이면 그게 자기계발을 해온 거고, 그게 자기계발 서적이다. 근데 안 읽는다고? 웃기고 있어. 시건방 떨고…"라고 했다.
기사 내용만으로도 논란거리가 안 된다. 가끔은 나무가 아까운 책도 많다. 하지만 대중이 선택한 책은 나쁜 책이 아니다. 만일 그 책이 나쁜 책이라면 선택하고 산 대중을 우매하다고 생각하는 먹물이 문제다. 그 먹물에 놀아나는 대중이 더 문제다.
“책은 아무 문제 없어요. 사람은 아무 문제 없어요. 읽는 사람이 문제예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깨달음을 깨닫거늘······”라는 김미경의 말에 백번 공감한다.
_2013.03.19
보고 듣고 느낀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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