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한 권의 책보다 사전이 개념 정리에 유용할 때가 많다. 여러 권이라면 더 좋다. 이러한 면에서 인터넷이란 유용한 존재이다. 네이버가 주는 달콤한 사탕에 다른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다. 네이버에 얶매여 다른 좋은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를 스스로 버리고 있다.
"네이버의 불공정한 검색 방식 때문에 이용자들이 불법복제한 자료를 네이버 내부에 쌓고, 정작 콘텐츠를 생산한 사람이나 다른 인터넷 사이트는 굶어죽는다." 이로서 네이버가 쳐놓은 ‘그물’ 안에서 해결된다. 편하니까 이용자들은 몰리고, 네이버라는 ‘가두리 양식장’ 안에는 더 많은 콘텐츠가 쌓이고, 다시 네이버 쏠림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진다. ‘네이버 제국’ 뭇매 자승자박인가 재갈물리기인가라는 질문은 무색하다.
현재 언론(조중동)과 네이버의 상황을 가장 잘 표현 글이 두들겨 맞는 네이버, 거대한 음모인가 자업자득인가이다. 기사에서 그들은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표면적으로 들어나지 않았을 뿐이다. 조중동이 순수한 마음으로 네이버 때리기를 하지않는다.
네이버에 대한 규제의 논의가 "국내 인터넷 산업의 규제가 자율성과 다양성의 제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라고 말하는 게 비약이다. "구글에 비하면 네이버가 세계적으로 큰 회사도 아니고 독점적 사업자도 아닌데, 시장지배적 사업자라 할 수 있나요."라고 말하는 VC관계자의 말은 순수한 의도라고 이해하기 어렵다. 네이버의 문제는 인터넷 생태계에 관한 게 더 심각하다. M&A보다는 카피캣에 열중하여 다른 서비스를 고사시키는 점에 있다.
광고가 제일 뒤에 나오는 검색엔진?라는 기사에서 구글과 비교해 네이버가 고객 지향적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15개의 광고가 뿌려지는 검색어는 전체 검색어의 2.5%다. 광고가 1개라도 붙는 키워드는 30% 정도다. 검색어의 70%에는 광고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특정 키워드에 광고가 더 많이 붙는 이유는 당연히 광고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서다. 광고 효과가 좋은 키워드임을 의미한다. 이는 곧 사람들이 광고를 많이 클릭하는 키워드임을 나타낸다.
검색어의 70%에 광고가 없는 이유는 네이버가 순수해서가 아니라 광고주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특정 키워드는 광고 효가가 좋은 키워드가 아니며 이용자가 광고를 많이 클릭하는 키워드가 아니다. 광고로 인지하지 못하는 많은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하였기 때문이다.
[네이버, 제대로 알고 비판하자①] 광고가 제일 뒤에 나오는 검색엔진?
[네이버, 제대로 알고 비판하자②] FTC는 왜 구글을 용인했나
[이슈분석] 주류 언론은 왜 네이버를 조지는가
삼성의 떡값에 의존하는 관료나 네이버의 트래픽 유입에 목을 매는 인터넷 언론이나 다를 바가 없다.
김남주는 위대한 시인이다. 어찌 이렇게 적절한 비유를 할 수 있을까?
관료에게는 주인이 따로 없다!
봉급을 주는 사람이 그 주인이다!
개에게 개밥을 주는 사람이 그 주인이듯
_2013.07.17
보고 듣고 느낀 한 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