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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노동자, 거지 그리고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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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작가가 모든 사람을 세 가지 범주, 즉 노동자, 거지, 도둑으로 구분한 적이 있다. 이런 분류는 자존심이 강한 상류층과 부유층의 마음에는 들지 않겠지만, 경제학적으로 볼 때 옳다. 개인이 부를 획득할 방법은 세 가지, 즉 노동, 타인의 증여, 도둑질밖에 없기 때문이다. _헨리 조지

어느 부류에 속하고 싶은가? '거지'다. 거지를 비하하는 게 아니라 다른 두 부류에 비해 비교적 쉽다. 할 일이 별로 없다. 고개를 조금 숙이면 된다. 비굴해 보이지만 결승점에 가장 먼저 도착할 확률이 높은 '가족마'를 타고 있다. 자신의 성실함을 믿고 달리기는 '근로마'는 성공확률이 1/100이다. 그에 비해 가족마를 타고 달리면 성공확률이 2/3이다.

따지자면 세 가지 부류가 아니라 두 가지다. 꼭 그렇진 않겠지만 거지는 대부분 도둑의 식구다. 도둑질로 번 돈을 거지는 증여받는다. 헨리 조지의 정의는 간명하다. 100년보다 더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지금도 인간 부류는 바뀌지 않았다. 탁월하다.


덧_
복잡한 인간사회를 간명하게 정의한 영국의 한 작가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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