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음악 시디를 샀는지 기억이 없다. 한 동안 삶에 쫒기어 살고 있었다. 박광수의 새 싱글이 나온지는 알고 있었다. 며칠전 강남 교보에 갔다가 사게 되었다. 그의 목소리는 예전과 같지 않지만 그래도 애절한 느낌은 아직도 여전하다.
아름다운 날들
그대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이름 모를 꽃이 아름답구나.
하늘은 또 왜 저리도 파란지
구름 한 점 없이 높기만 하구나
그대 나없인 그어떤 일도 할 수가 없다고 하더니
어이하여 먼 길 혼자 갔나. 그먼길 혼자서 갔나.
그대 정년 떠나갔는가
나만 홀로 두고 떠났는가
이제 다시 올수 없는가
못 견디게 아름다운날듯.
그대 나없이 그 어떤 일도 할수 가 없다고 하더니
어이하여 먼 길 혼자 갔나. 그 먼길 혼자서 갔나
그대 정년 떠나갔는가
나만 홀로 두고 떠났는가
이젠 다시 올수 없는가
못 견디게 아름다운 날들
못 견디게 아름다운 날들
이 풍진 세상
흘러 흘러 가는 것이 우리 인생이더냐
강물처럼 흘러버린 우리들의 젊은 날
돌고 돌아가는 것이 우리 운명이더냐
바람처럼 스쳐지난 우리 삶의 조각들
모진 찬서리 맞으면서도 난 견뎌냈지
거친 비바람 속에도
작은 불씨 하나만은 가슴에 있네
이풍진 세상 희망은 없을까
부귀와 영화 바라지는 않아
세상만사가 꿈이라고 해도
난 아침을 기다리네
험한 바다
험한 바다에 던져진 조각배처럼
우린 오늘도 갈 곳을 몰라하네
죽음 앞에서 허둥대며 살아가다
흙으로 다시 돌아갈 우리 인생
봤는가. 저 강가에 짙어 오는 풀잎들을
느꼈는가 저 숲속에 불어오는 산들바람
잠깐동안 사랑하며 살다 가기에도 짧은 날
우린 어이해 아파하며 살아야 하나
험한 바다에 던져진 조각배처럼
우린 오늘도 갈 곳을 몰라하네
죽음 앞에서 허둥대며 살아가다
흙으로 다시 돌아갈 우리 인생
봤는가. 저 강가에 짙어 오는 풀잎들을
느꼈는가 저 숲속에 불어오는 산들바람
잠깐동안 사랑하며 살다가기에도 짧은 날
우린 어이해 아파하며 살아야 하나
우린 어이해 미워하며 살아야 하나
우린 어이해 아파하며 살아야 하나
우린 어이해 어이해~미워하며 살아야 하나
장마
며칠동안 쉬지 않고 왠 비가 이리오나
내리는 빗소리가 처량히 들린다
내 인생도 장마인가.먹구름만 끼었네
저산은 아직 높고 날이 어둡구나
하지만 저 산 너머 새로운 길 열리고
차디 찬 눈밭 새로 파란 싹이 트듯이
비에 젖은 내인생도 말 없이 걷다 보면
언젠간 맑게 개인 하늘을 보리라
하지만 저 산 너머 새로운 길 열리고
차디 찬 눈밭 새로 파란싹이 트듯이
비에 젖은 내 인생도 말 없이 걷다보면
언젠간 맑게 개인 하늘을 보리라
언젠간 맑게 개인 하늘을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