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間/술 사주는 읽고쓰기 (115)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금 어려운 책을 읽자 : 책 권하는 사회 자신이 생각하기에 조금 어려운 책을 읽자. 다른 말로 말하자면 '수준 높은' 책을 읽자. 수준 높은 책이란 문장의 구성이나 내용의 문제를 떠나 어렵다고 생각되는 책이다. 수준 높은 책의 기준은 각자의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쉽게 말하자면 보기에도 어려워 보이는 책이다.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체험이 당신의 사고 능력을 단련시키고, 단련된 사고 능력에 의해 정신의 폭이 넓어진다. 미학사 먼로 C. 비어슬린 지음/이론과실천 현재 조금씩 읽고 있는 골치 아픈 책이다. 절판이다. 좋은 책은 늘 절판이다. 초판은 1987년 발행되었지만 일고 있는 책은 1990년 9월 초판 6쇄이다.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부담은 없다. 기말고사를 위하여 읽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 다 읽을 것인지에 대한 기약은 없다. 천..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 : 책 권하는 사회 좋은 책이란 어떤 것일까? 풀리지 않는 숙제이며 책 읽기를 그만두는 날까지 계속되는 화두가 될 것이다. + 정말 좋은 책에는 해답이 없습니다. 그 대신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떠넘깁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해답이 있는 책은 좋은 책이 아닙니다. 해답이 없는 책이 가장 좋은 책입니다.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되고, 읽다 보면 궁금해지는 문제들이 산처럼 쌓이고, 어떤 게 맞는 건지 헷갈리는 책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노 신이치 , 우스떼 마사이 에서 재인용 + "내가 책을 통해 배울 점을 찾는 경우, 그런 책은 독자들이 찾아 주지를 않는다"니. 페터 빅셀의 말을 한동안 이해하기 어려었다. 좋은 책을 찾는 것도 책 읽기의 한 단계이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좋은 책 찾기에 매진하.. 각주와 찾아보기가 있는 책을 원한다 몇 년 전 책 편집에 대한 의문점이란 포스트에서 주석을 페이지 밑에 두지 않고 책 뒤편이나 아예 생략하는 것에 대하여 물어본 적이 있다.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그래서 혼자 내린 결론은 편집의 용이성을 위한 편집자의 게으름(?)과 저자의 무성의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얼마 전에 읽은 정은숙의 에 유사한 내용을 읽었다. 찾아보기에 관한 내용이다. "찾아보기는 출판사의 성의와 편집자의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라 말한다. 공감한다. 각주를 각 페이지에 적지 않고 맨 뒤에 참조서적이라는 미명으로 책 후미로 방치되고 있는지 오래되었다. 이 부분이 편집에 많은 불만을 느낀 독자 중 하나다. 가독율과 다른 여러 가지를 말하고 있고 많은 이가 각주에 대한 효용성을 불필요로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 혼자 원한다고.. 책을 알면 더 잘 사용할 수 있다 : 책 사용법 편집자인 정은숙의 독서 분투기인 책 사용법이다. 제목처럼 책을 잘 사용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책을 사용하라는 발상이 신선하다. "책을 알면 더 잘 사용할 수 있다. 제품 메뉴얼처럼 책도 사용 설명서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나는 책을 도구처럼 잘 사용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책을 읽을수록 그 사용법도 진화한다. 책은 전자제품과 똑같다. 그 기능을 많이 사용하고 많이 활용할수록 사용법도 잘 알게 되고, 결실도 크다.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책을 사용해왔으니 그 사용법도 발달"해 왔다. 이렇게 오래된 사용법을 아직 익히지 못했다고 부끄러워하거나 포기할 필요가 없다. 가지고 놀면 늘게된다. "나는 책 읽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80년이라는 세월을 바쳤지만, 아직도 잘 배웠다고 말할 수 없다"고 괴테도 말했.. 성공해야 책을 쓴다! 아니, 책을 쓰면 성공한다 : 독서로 시작했다 제목에 끌려 책을 잡았다. "성공해야 책을 쓴다? 아니, 책을 쓰면 성공한다."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요약한 것이며 이 카피가 이 책의 전부다. 개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고 읽는데 1시간 정도밖에 투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한 권의 책이라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몇 권의 책을 낸 저자이기에 나올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다른 책은 읽어보지 못하였지만 어떤 의도로 이 책을 내었는지 선뜻 이해가 가질 않는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지만, 일반적인 방법만 나열하고 '어떻게'는 보이지 않는다. 저자가 말하는 '꼭 해야 할 11가지'는 어떻게는 나와있지 않지만 일반론적으로 다른 이에게 전개 방안을 말할때 유용하게 인용할 수 있는 ..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 이지성의 독서관 : 《리딩으로 리드하라》 독서법이 바뀌어야 인생이 바뀐다. 글은 책으로부터 시작한다. 제대로 된 독서에서 제대로 된 글쓰기가 나오고 차별화된 글쓰기가 나온다. 아무리 위대한 천재일지라도 그 사람은 나를 발전시켜주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다른 사람의 카피가 되지 말고 나만의 에너지를 발산하라. 나 자신의 틀을 깨고 나오는 것은 독서를 통해 이룰 수 있는 정신적 체험이다. 간절함과 절박함으로 책을 읽어 나가며 깨달음의 빛이 찾아오는 순간을 매번 체험해야 한다. 그리고 저자와 격렬한 논쟁을 벌여라. 책 한 권을 놓고 명상, 묵상하며 독서를 통한 '깨달음'의 세계를 매번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마음속으로 저자를 불어내어 저자와 논쟁을 하며 격렬한 전투를 치른다. 처음에는 저자를 이기기 쉽지 않지만 계속 정신적 무.. 북디자이너 정병규의 서재 : 책이란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로 들어온다 어제(14일) 책을 택배로 받고 단숨에 읽었다. 총 15명의 지식인의 서재가 소개되어 있다. 일일이 소개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니 지식인의 서재를 참조하시라. 책을 읽기 전에도 북 디자이너 정병규님의 소개 동영상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15명 모두 각각의 내용이 있으나 정병규님이 말하는 책과 서재는 내가 책을 가지고 있어야만 하는 이유를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그간 책은 순환되어야지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한동안 쌓아두고 있어야겠다. 그리고 서재라고 할 수 없는 방이지만 그곳에 이름을 붙어야겠다. 내가 그 서재에 의미를 두어야 그곳도 나에게 의미 있는 곳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름은 좀 고민을 해보자. 우리나라에서는 책이 아직도 출판문화 수준에 머물고 있어요. 우리나라 책은 국화빵 같잖아요. 출판.. 지식인의 서재 - 한정원 : 책 권하는 사회 책은 누군가가 내게 보내온 편지랍니다. 내게 온 편지를 읽지 않는다면 슬픈 일이죠. 15명의 지식인이 벗님께 편지를 보냅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간명하게 말해주는 글귀다. 꼭 여기에 소개되는 15명의 지식인(?)의 서재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많은 누군가의 소개를 받기 전에 15명의 생각을 전해 듣고 그들과 공감한다면 책을 취미라고 말하는 실수(? 많은 사람이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만은 하지 않은 것이라 장담한다. 홍보용으로 만든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이 책의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다른 측면에서는 동영상만으로도 충분한 감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잘 만든 동영상이 책의 판매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해가 되겠느냐는 허튼 생각을 해본다. 그중에서도 북 디자이너 정병규님의 말씀은 묵직하게 .. 책을 파고들수록 현실로 돌아온다 :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장정일은 읽을 때마다 우울하게 만든다. 1년 전에도 그랬고 더 오래전에도 그랬다.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1년 전 장정일에 대한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장정일은 언제나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그처럼 책을 다독하지도 못하며 또한 자유분방하지도 못하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생각의 자유로움을 책장 너머로 볼 수 있는 책이다." (시기, 질투, 부러움 그리고 아쉬움) [읽을 책]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 장정일이라는 포스팅을 올린 것이 2010년 9월이다. 거의 8개월 만에 장정일을 손에 잡았다. 책을 구매하려 하였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하지만 구매를 하여야 한다. 꼭 필요한 책은 아니지만 간간이 읽어보면 책 읽기와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기 때문이.. 죽도록 책만 읽는 - 이권우 : 정말 죽도록 책만 읽었는가? 이권우의 책은 4번째다. 이권우의 글이 좋았다. 이번 책에서도 서평 또는 독후감에 대한 쓰는 방법에 대해 참조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법이 장정일의 그것과는 다르다. 이권우의 그것을 텍스트로 삼고 싶다. 이번 책은 유난히 오타가 많다. 얼마 되지 않는다면 적겠지만 내가 본 것만도 10여 곳이 넘는다. 오타, 탈자는 꼭 수정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명색이 책 읽기에 관한 책이니. 저자의 무관심인지 아니면 편집자의 방만함인지 알 수는 없지만, 책의 품격을 확 떨어뜨렸다. 이권우 글들이 가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고 다른 관점에서 글을 바라보고 싶은 많은 이에게 이권우를 권하고 싶다. 가끔은 다른 이의 관점에서 나의 글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 일을 하기에 이권우는 충.. 이전 1 ··· 4 5 6 7 8 9 10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