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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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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변하는 두꺼비 참이슬만 먹는다. 그것도 푸레쉬만 먹는다. 얼마전 알게 된 것이지만 두꺼비의 색깔이 변한다는 것이다. 차거우면 파란색이었다가 온도가 좀 올라가면 또는 빈병이 되면 색깔이 없어진다. 자주 소주를 먹는데 어찌 모르고 있었을까?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 우리가 늙어 죽기전 알아야 할 진실은 이것뿐 나는 내 입에 잔을 들며 그대를 바라보고 한숨 짓는다. [술의 노래 - 예이츠] 황진이 - 조용필 이 노래를 들으면 술이 먹고 싶다. 옆에서 황진이가 권주가를 불러주는 느낌이다. 아~~ 한 잔 해야 하나? 마약이다. 절제하면 쾌락을 가져다 주지만 과용하면 불행을 초래한다. 마실 때는 찬양하게 만들고 끊을 때는 저주하게 만든다. 유사 이래로 물에 빠져 죽은 ..
과대망상증에 빠진 사람들 너도 나도 나아니면 안된다는 과대망상증에 사로 잡혀있다. 자기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 이놈의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5년마다 나타난다. 어이없는 놈들의 잔치이다. D-100. 이제 대선의 시기이다. 인류가 생기면서부터 나온 증세가 지금도 남아있으니 앞으로도 한동안 취유되기 힘든 병으로 보인다. 이 병을 취료하는 신약을 개발하면 노벨상은 따논 당상인데... 과대망상증 - 이외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실제보다 지나치게 확대해서 인식하거나 특별한 존재로 부각시켜 인식하는 정신병리학적 증세. 인류는 창세기 때부터 이 병을 앓아 왔다. 사탄은 선악과를 따 먹으면 하나님과 똑같은 지혜를 가질 수 있다는 말로 아담과 이브에게 과대망상증을 전염시켰던 것이다. 오늘날 인간이 자신들을 만물의 영..
술에 대한 단상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옷 사 입나 술사먹지... 술타령 - 신천희 마약이다. 절제하면 쾌락을 가져다 주지만 과용하면 불행을 초래한다. 마실 때는 찬양하게 만들고 끊을 때는 저주하게 만든다. 유사 이래로 물에 빠져 죽은 사람보다 술에 빠져 죽은 사람이 많다는 설도 있다. 뼈저린 아픔을 가슴에 간직한 사람들에게는 일시적인 쾌락을 담보로 영구적인 불행을 대부해 주는 악마의 독액이다. 그러나 술은 때로 사랑을 불붙게 만드는 묘약이 되기도 하며 메마른 정서를 적셔주는 감로주가 되기도 한다. 이태백과 같은 詩仙은 술 속에서 달빛과 시를 건져내기도 했으며 오마르하이얌과 같은 酒聖은 술 속에서 루비이야트라는 언어의 보석을 건져내기도 했다. 술 - 李外秀[감성사전] 한밤중 바람은 몹시 불고 비 뿌리는 한밤중..
거울 거울 인간은 자신의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치장하기 위해 거울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는 유리에 수은을 바른 거울을 말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는 세상만물이 저마다 하나의 거울이다. 시궁창도 고요하면 거울이 된다. 시궁창에도 하늘이 비치고 태양이 비친다. 구름이 흐르고 새들이 난다. 어둠이 깔리고 별똥별이 떨어진다. 마음도 고요하면 거울이 된다. 그 속에도 삼라만상이 모두 비친다. 다른 거울들은 존재의 외면만을 들여다 볼 수 있지만 마음의 거울은 그 내면까지를 선명하게 들여다 볼 수가 있다. 내 자신을 돌아 봐야한다면... 뒤를 돌아 볼 수 있지만 다시금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일이 지나온 날보다 더 중요하다. 하지만. 다시 돌아보아야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난 제대로..
시간 시간 탄생과 소멸의 강이다. 모든 생명체는 그 강에서 태어나고 그 강에서 죽는다. 그러나 흐르지는 않는다. 흐르는 것은 시간의 강이 아니라 그 강에 빠져 있는 물질들이다.
방랑 방랑 아무런 행선지도 없이 떠도는 일이다. 떠돌면서 구름이 되고 바람이 되는 일이다. 외로운 목숨 하나 데리고 낯선 마을 낯선 들판을 홀로 헤매다 미움을 버리고 증오를 버리는 일이다. 오직 사랑과 그리움만을 간직하는 일이다. 12월1일 새로운 한달이 시작되었다. 아니 마지막 한달이 시작되었다. 마지막으로 가는 달의 바짓가락을 붙잡고 애원을 해본다. 이렇게 떠나가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모질게도 그 사람은 나를 뿌리치며 휭하니 지나가는군... 내가 그렇게도 그 사람에게 잘못한것이 많은 것인가. 이렇게 용서를 구해도 그이는 돌아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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