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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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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야로 바라본 우리말 속 일본말 세노야 세노야 /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세노야 세노야 /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주고 /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세노야 세노야 /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 산과 바다에 우리가 받네 세노야 세노야 / 기쁜 일이면 바다에 주고 /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는 양희은의 노래로 잘 알려진 노래다. 구슬픈 멜로디에 아름다운 시가 어우러져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며칠 전 한겨레신문에 '세노야'가 우리말이 아닌 일본어라는 내용의 칼럼이 실렸다. "'세노야'는 일본 어부들이 배에서 (주로 멸치잡이) 그물을 당기면서 부르던 뱃노래 후렴이다. 남해 지역에서 취재한 여러 자료를 분석하면 동쪽으로 갈수록 일본말이 많아진다. '세노야'는 우리말이 아닌 것이 확실해 보인다."라고 말한다..
마른 여자, 뚱뚱한 여자 그리고 날씬한 여자 잘 빠진 몸매, 아기 피부처럼 매끄러운 살결, 반짝이는 눈동자, 건강한 머릿결, 신선하고 유쾌한 이미지 등은 여성이 지닐 수 있는 최고의 무기로 꼽힌다. 그중에서 우선 몸매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보디라인은 골격과 근육에 쌓인 지방이 연결되어 만들어 내는 곡선이다. 여성의 몸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적으로 볼 때 25퍼센트 이상인 반면 남자는 12.5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 여자가 남자보다 체지방 비율이 높은 것은 번식능력과 높은 상관관계를 지닌다. 가슴과 허리, 엉덩이 부분에 집중적으로 분포된 지방은 ‘나는 아기를 낳을 수 있어요.’라는 메시지를 남자들에게 분명하게 전달하는 도구이다. 마른 여성, 다시 말해 체지방 비율이 24퍼센트 이하인 여성은 임신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하고, 깡마른 여자는..
책의 주인은 누구인가 개인적으로 서현 교수의 글을 좋아한다. 특히 책에 관한 잡문은 더욱 그러하다. 《또 하나의 벽돌》은 건축가 서현 교수의 서평집, 부제로 말하면 '건축가 서현의 난독일기'이다. 이 책 뒷부분을 보면 서평 한 책의 목록이 있다. 목록을 보고 다른 책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기에 반갑다. 한데 이 목록의 특이한(?) 점은 책 제목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저자를 기준으로 정리해 놓았다. 예를 들면 《또 하나의 벽돌》을 찾기 알아보기 위해서는 저자 서현을 찾아야 한다. 물론 사전이 아니기에 찾기 기능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조금 생소하다. 한 저자의 책이 있다면 이런 방식도 같은 저자의 다른 책을 비교해 읽을 수 있으니 독자에게 도움이 된다. 대부분 한 저자의 책 한 권을 ..
넓은 스펙트럼을 우리는 검은색과 흰색으로 양분하려 한다 서현 교수의 에 있는 "자연계와 인문계"라는 한 토막의 글이다. "분류는 대상에 대한 이해의 기본이다. 분류할 수 없다면 이해도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분류가 분류대상에 개입하려고 하는 순간 그 분류는 폭력적이 된다"는 말을 반은 이해하고 반은 분노한다. 즐긋기를 한다. 내 편 니 편으로 나눈다. 내 편이 아니면 나쁜 놈이 된다. 한번 정해진 잣대를 벗어나기가 어렵다. 문병란은 자유가 아니라 자유라는 말때문에 철조장이 쳐진 우리의 역사를 노래한다. 너는 모르지 자유라는 말이 생긴 그날부터 그 자유때문에 감옥이 생기고 철조망을 친 인간의 역사 이 땅은 하나의 거대한 사상의 감옥이 되었다. - 문병란 , 동물원 中 서현 교수의 글처럼 얼마 살지않은 아이들에게 인생을 정하라고 강요한다. 자연계와 갈래 인문계..
한 건축가의 난독일기 :《또 한 권의 벽돌》 건축가 서현을 아는가. 잘 모를 것이다. 서울 시청 앞 광장 공모 당선작 ‘빛의 광장’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잘 모를 것이다. 그렇다면 당선 취소된 작품이 있다는 것은 들어본 바가 있는가. 바로 그 당선 취소의 주인공이다. 얼마 전 그가 난독일기라 칭하는 이라는 책을 통하여 그를 만났다. 처음 본 것은 책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6월경 종로의 한 서점이다. 일상적인 교수 나부랭이(?)의 늘 그렇고 그런 서평이라 생각했다. 몇 장을 읽다 반 이상을 읽었다. 서점에서 약속 시각이 지난 것도 모르고 책을 읽은 것은 오랜만의 일이다. 서평집에 감동을 기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서평집은 그저 잡문의 모음이다. 쓰는 이, 만드는 이 그리고 읽는 이도 잘 알고 있다. 거기서 큰 기대하지 않는다. 단지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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