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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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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바보가 일러주는 책 보는 방법 옛사람들은 삼치三癡라 해서 세 가지 일을 하는 바보를 말한다. 첫째 남에게 책을 빌려달라고 하는 것은 바보요, 둘째 남에게 책을 빌려주는 것도 바보요, 마지막으로 남에게 빌려 온 책을 돌려주는 것도 바보라는 말이다. 책이 귀하던 옛사람에게는 그러하겠지만, 마음만 먹으면 책이 흔한 요즈음에는 맞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이 있고 되풀이해서 읽어야 하기에 지금에도 유효한 말이다. 책은 사서 읽자는 말이다. 간서치라 불리던 이덕무는 그의 저서 곳곳에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해왔다. 그는 "책을 읽는 이유는 정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 으뜸이고, 그다음은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다음이 식견을 넓히는 것"이라 했다. 그렇기에 "책을 볼 때 대충대충 넘기고서 책을 다 읽었다고 하면 안 된다." 그렇다고 꼭 ..
오행론으로 삼국지를 바로 읽기 2002년 11월 9일 에 쓰인 삼국지에 관한 글을 정리한 것이다. 먼저 장정일의 글에서 언급된 춘추사관, 정통론 그리고 언급하지 않았지만, 삼국지뿐 아니라 중국을 이해하는데 기본이 되는 오행설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 글은 (김문경, 사계절)을 참조했다. 삼국지의 정통론은 가볍게 여길 내용이 아니므로 다음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겠다. 이덕무는 그의 저서 에서 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다. 그의 말은 3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연의演義나 소설은 음란한 말을 기록한 것이니 보아서는 안 된다. 자제들이 보지 못하게 금해야 한다. 간혹 남에게 소설 내용을 끈덕지게 얘기하거나 그것을 읽도록 권하는 사람이 있는데 애석하도다! 사람의 무식이 어찌 이 지경일까? 는 진수의 정사와 혼동하기 쉬운 것이니, 엄격..
책만 보는 바보가 일러주는 사람답게 사는 길 이덕무는 아홉 가지의 올바른 몸가짐으로 “발은 무겁게, 손은 공손하게, 눈은 바르게, 입은 신중하게, 머리는 똑바르게, 서 있을 때는 의젓하게, 목소리는 조용하게, 숨소리는 고르게, 낯빛은 단정하게”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범이 되는 사람으로 “조광조의 공명하고 정직한 점, 이황의 침착하고 근신한 점, 율곡 이이의 자세하고 온화한 점, 조헌의 근면하고 정확한 점”을 들었다. (, 솔출판사, 1996, 김성동 편역)은 이덕무가 35살 때 지었다. '어린이의 예절(童規)', '여성의 예절(婦儀)', 선비의 예절(士典)'의 3편 9백 24장으로 된 이 책은 선비와 부녀자와 아이가 나날의 삶에서 배우고 지켜야 할 예의범절과 올바르게 닦아 나가야 할 삶의 자세와 몸가짐을 조목조목 적어놓은 일종의 수신 교과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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