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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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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이 아니라 "가깝게 오래 사귈 사람"이다 친구를 사귐에는 오로지 정신을 깊게 하는 일 말고는 딴 뜻을 두지 마라. _칼란 지브란 좋은 친구란 서로의 빈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사이일 것이다. 서로의 빈 마음에 현재의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그런 사이여야 할 것이다. 그 어떤 선입관념을 가지고는 친구가 될 수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가 정신을 깊이 한다는 것은 참으로 소망스러운 일이다. 정신을 깊이 하는 일을 통해서, 서로가 힘이 되고 빛이 되어 한없이 승화할 수 있다. 형식논리로는 하나 보태기 하나는 둘밖에 안 된다. 그렇지만 정신을 깊이 하는 창조적인 우정에는 둘을 넘어 열도 백도 될 수 있다. 정신을 깊이 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예절과 신의를 바탕으로 서로 간에 창조적인 노력이 기울여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범속한 사귐과 한때의 알..
정의의 차이 하버드 교수 마이클 샌델의 가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이 책이 많이 팔렸다고 우리 사회가 좀 더 정의로운 사회가 되었을까요? 물론 제가 읽지 않았으므로 아직 정의로운 사회가 되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란 존재하는 것일까요? 정의 : 충성, 세금, 개인적인 봉사에 대한 보수로서, 얼마간의 차이는 있더라도, 한 나라의 정부가 국민에게 파는 품질 나쁜 상품. - A. G. 비어스 정의란 단지 개념의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누군가 생각하는 시각에 따라 달리 보이는 신기루같은 허상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에 대해 서로 모양을 말합니다.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겠지요. 자기가 만지고, 느끼는 것에 의하여 각자 정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샐덴교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정의에 대하여 정의를 내릴 수 있다면 ..
친구야 잘가라. 내가 아는 사람이 돌아갔다. 내 친구다. 한동안 못 본 놈이다. 언제 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새벽 걸려온 전화를 못 받고 다시 걸었다. - 누구세요. 전화가 와 있는데... - 최?? 아세요. - 잘 안들려요... - 최?? 아세요. 오늘 새벽에 교통사고가 나서 즉사했습니다. 전화기에 번호가 있어 연락드리는데 어떻게 되세요. - 전화 거는 분은 누구세요. 전 친구데요. - 고등학교 친구데. 어떻게 되는 친구예요. - 아. 나도 고등학교 친군데, 넌 누구냐? 어떻게 된거니... - 새벽에 교통사고가 나서 경찰에 연락을 받고.... 전화에 번호를 보고 연락을 했다. 이름이 뭐라고? - 누군지는 잘 기억이 안나고 얼굴보면 알겠지. 형이랑 누나한테는 연락했나? - 아마도 연락했을거야. 가족관계는 잘 몰라서...
아무 이유없이 만날 수 있는 친구 어제 메일링을 하는 에서 "친구"라는 제목의 메일이 왔다. 여러번 읽었다. 그 친구의 죽음이 슬퍼서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생각하면서 여러번 읽었다. 과연 그러한 벗이 몇이나 될까? 사회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그렇게 명함이 수북이 쌓여가도 시그널만으로 상대방 마음을 헤아려줄 ‘친구’라는 단어를 쓸 사람은 정말 만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그런 ‘친구’는 평생 한번 만나기도 힘들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뼈저리게 느낍니다. 핸드폰 속에 그 많은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아무리 뒤져도, 정작 필요할 때, 아니 아무런 이유 없이도 선뜻 만나 술 한 잔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런 벗이 여러분은 얼마나 됩니까? 더불어 편지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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