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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자~알 하면 된다 : 마이크로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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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일책배틀에서 받은 책이다. 책을 읽은 것이 벌써 2주가 되어간다. 읽은 동안 또 읽은 다음에 시종일관 내가 왜 이 책을 잡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출판사(동아일보사)의 제목짓기에 넘어간 사례이다. 얼마전부터 '마이크로'라는 트렌드가 많이 눈에 띄었다. 이 책도 '마이크로'에 편승한 제목짓기라 보인다.

왜? 제목이 '마이크로 비즈니스'일까? 원제는 'Riches in Niches'이다. 번역이 마땅치 않으니 다르게 생각하면 적절한 제목이라는 생각도 든다. 적어도 책의 판매에는 어느정도(? 아주 많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저자는 "왜 틈새사업가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면서 우리에게 '틈새사업가'가 되길 권유(? 강요)한다.그 시작은 "내게 최고의 틈새는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찾는 것으로 출발한다.

저자가 말하는 비밀 성공 전략 7가지를 책 전반에 걸쳐 논한다. 한데 왜? 비밀이라고 할까? 서문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늘(번역은 태양으로 되어있다.)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처럼 세상에는 비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만이 아는 '비밀'이라고 한다면 책을 내지말고 '비기'를 만들었어야 했다. '비밀'이라고 한것은 저자의 오만이다.
 
내용은 주절이 주절이 많지만 결론은 간단하다.

우문 :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어요?
현답 : 자~알 하면 된다.

세상에 나쁜 책은 없다. 나와 맞지않는 책이 있을 뿐이다. 이런 측면에서는 나와는 맞지 않는 책이다.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을 건질 수 있다면 실패는 아니다. 이렇게 나 자신에게 위안을 하고 싶다.

책은 읽는 시기와 읽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바뀐다. 지금 나의 마음 상테가 이 책의 진정성을 받아드릴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다시는 보고 싶지않다.

덧붙임.
제목에 현혹됨을 계속 되풀이 하고 있다.
최근 연전연패이다. 책을 보는 눈이 이리 없는지 자괴감 마저 든다.

마이크로 비즈니스(양장본) 상세보기
수잔 프리드먼 지음 | 동아일보사 펴냄
[표지글] 이 책에는 세계 유명 틈새 사업가들의 지혜가 버무려져 있으며, 오늘의 경력과 미처 몰랐던 재능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내일의 성공 스토리로 바꿀 유용한 정보가 가득 실려 있다. 21세기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마이크로 비즈니스의 주역들을 만나보자. [양장본]



마이크로 비즈니스 - 수잔 프리드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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