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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성마을로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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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발전의 대안 - 이외수 감성마을을 가보고 싶다. 더 솔직히 말하면 감성마을 가는 길을 가고 싶다.
하지만 나는 감성마을을 갈 수가 없다.

감성마을에 오는 길에는 몇 개의 표지판이 있다. 새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4㎞. 물고기가 헤엄치는 방향으로 2㎞. 표지판에는 방향을 지시하는 새와 물고기가 한마리씩 그려져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악하악, 너무나 화살표에 익숙해 있어서 뻑 하면 다른 길로 빠져버린다. 뿐만 아니라 도로의 일정 부분은 내비게이션도 감지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불만을 토로하지만 아놔, 모르는 말씀, 인공위성 따위가 어찌 선계로 가는 길을 안내할 수 있단 말인가. <하악하악 : 이외수>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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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에 익숙해진 지구인들은 다른 설명을 읽고 판단한 여유가 없어보인다.

아래의 사진이 물고기가 선명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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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나는 하늘을 날 수가 없다. 선계로 갈 수가 없다.
어찌하면 좋을까?

Fly Like A Bird - Mariah Ca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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