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때까지 하면 됩니다. - 오버액션
왕비호 윤형빈이 <오버액션>이라는 밴드를 만들었다. 밴드를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의 뮤직비디오의 제작과정과 특히 나는 그의 발상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김중태님은 왕비호 개그맨 윤형빈이 결성한 밴드 '오버액션'과 웹2.0의 조화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그들의 행위를 높이사고 있다. 하지만 거창한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개그맨스러운(?) 코믹함과 그들의 노력은 우리가 높이사고 배워야 할 점이다.
VLUU로 만들어진 무예산 프로젝트라고 한다. 물론 협찬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아니면 고도(?)의 PPL일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아주 잘한 PPL이다. 전혀 거부감을 주지않고 VLUU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무엇보다도 "2220번의 시도와 12번의 성공"이라는 도입부의 문구때문에 이 뮤직비디오가 맘에 든다. 도저히 될까싶은 성공을 이루어 낸 것이다. 0.54%이 성공율이다. 야구의 타율로 따진다면 퇴출 1호이다. 하지만 그들은 멋진 뮤직 비디오를 성공시켰고 나는 그것을 보고 감동을 느낀다.
음악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오버 액션>의 발상과 끈기에 찬사를 보낸다.
더불어 돈으로 쳐발른 뮤직비디오 보다는 아이디어와 잔잔한 감동이 있는 저예산이 좋다.
왕비호는 왕비호로써가 아니라 왕호감으로 거급나고 있다.
덧붙임_
며칠전 신어지님의 <영화는 영화다>의 리뷰에 남긴 댓글이 기억난다.
예산이 15억이라 말했는데 사실은 6억5천이라는 말을 보고 남긴 댓글이다.
6억5천이라는 말에 입을 다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영화는 눈 먼돈을 어디에 들어간것인지 반성해야겠지요. 이래저래 김기덕사단쪽에서 충무로쪽에서 좋아하지 않는 것만 진행하네요. ㅎㅎㅎ
아직 보질 못하였는데 반전이라 말하시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내리기 전에 꼭 보아야 겠는데 시간이 영...
다른 영화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어지 | 2008/09/20 18:33
심형래 이후 충무로의 또다른 공적으로 등장한 김기덕 & 조성규 사단이라고 해야 하나요. ㅎㅎ 큰 제작비 안들이고도 훌륭한 만듬새를 보여주는 이런 영화들이 앞으로 더 많이 만들어는 것만이 우리나라 영화계의 대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려면 그간 제작비를 삥땅 쳐먹던 관행이나 제작비 규모가 곧 배급 규모로 이어지던 관행 따위가 많이 바뀌어야 할테고요. 앞으로 <영화는 영화다>처럼 거품 없는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훨씬 더 환영받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한방블르스 | 2008/09/21 11:35
'또 다른 공적'이란 말에 넘어갑니다. 근데 그리 생각이나 하면 다행이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ㅎ
신어지 | 2008/09/21 11:43
아 그렇죠.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조차 못한다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