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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관문이론'을 아시나요? : 도시락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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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문이론(Gate Theory)을 아시나요?
마리화나를 금지하는 이론이 되는 '관문이론'이라는 말도 안되는 것이 있다. 마리화나 자체는 위험하지 않지만 마리화나를 피우게 되면 쉽게 헤로인이나 코카인 같은 강성 마약에 손을 댈 것이라는 별 거지(?)같은 이론이다. 이러한 이론을 근거로 마리화나를 불법화하고 있다. 물론 헤로인 중독자의 50% 이상이 마리화나를 피웠다고 한다. 하지만 헤로인 중독자의 90% 이상이 담배나 술을 애용하고 있다. 그러하다면 담배와 술도 불법화 하여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표면적으로는 마리화나의 중독성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 중독성은 알고 있는 실제와는 다르다. 담배는 32%, 술은 15%에 비하여 마리화나는 9%에 불과하는 연구보고가 있다. (70쪽) (1999년 미국 의약연구소(AMI) 보고서) 새들은 죄가 없다 : 대마초는 죄가 없다 '새들은 죄가 없다 마리화나를 피워도 새들은 새를 조롱에 가두지 않는다'고 한다.
포도주 애호가들이 모두 더 취하기 위해서 보드카나 소주를 마시는 건 아니다. 포도주만 마시는 사람들도 있고 소주만 마시는 사람도 있으며 술이라면 가리지 않는 사람도 있다.
- 이외수님의 관문론(마리화나를 통해 강성마약에 접근하게 된다는 논리)에 대한 반론
책은 이러한 내용을 비롯하여 알고 모르게 넘어가는 경제 이론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비유를 하고 있다. 서두에 말한 '관문이론'도 대체재와 보안재를 설명하기 위한 챕터의 보조 설명중에 나온 내용이다. 대체제와 보안재를 설명하기 위하여 '박명수는 유재석의 보안재일까, 대체재일까'라는 소제목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이 논조를 논할 그러한 책이 아니기에 논외로 하자. 경제현상이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을 피부에 와닿는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의 빗나간 전망으로 시작된 경제 위기의 해법을 다시 경제학자들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는 시장의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그래도 우리가 마지막까지 믿어야 하는 것은 '과학적 사고'일 것이다. 인류는 그렇게 넘어지며 발전해왔다는 저자의 말에 희망을 저버리기엔 아직도 희망이 있음을 느낀다. (349쪽)

유시민이 '지식소매상'이 되겠다고 한다. 저자는 이에 '지식노점상'이라도 되고 싶은 심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이 맘에 든다. 또한 경제학이 우리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이 또한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또한 그러한 현상들이 과연 경제학자들은 무슨 말로 설명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느낀다면 이 책이 필요하다. 물론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덧붙임_
알라딘서평단에서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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