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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금연을 꿈꾸기보다 담배나 바꿀까? ...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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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이 오른다는 풍문이 자꾸 나오는 것 보니 조만간 오를 것 같다.
시기만 조절하고 있나보다.

길거리 금연구역에서 단속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거리에서 담배피우는 것도 범법행위가 된다.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면 벌금을 문다.
쓰레기통을 좀 더 만들던지.
이제는 단속을 할테니 쓰레기통을 요구할 권리도 없어졌다.

집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
같이 사는 여자와 아이들의 눈총이 뜨겁다.

아파트 복도에서 창문을 열고 피우기도 무섭다.
담배연기가 올라온다고 가스총을 발사했다고 한다. 난 다행이 맨 꼭대기에 산다. 정말 다행이다.

담배를 피운다는 것이 범죄자가 된 느낌이다.
사회가 조장하고 있다.

*

현재 담배에는 한 갑당 담배소비세 641원, 지방교육세 320.5원이 과세되며 국민건강증진부담금 354원, 폐기물부담금 7원, 부가가치세 10%가 과세되고 있다
2008년 기준 지방세 전체세수 45조5000억원 중 담배소비세와 담배로 인한 지방교육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달하고 있다.
담배소비세는 지방세로 지방재정의 큰 수입원이기 때문에 흡연을 억제하기 위한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 담배 건강부담금을 '국세담배세'로 전환해야

*

어차피 담배를 못 피우게 하지 못하면서 괜한 짓거리를 하고 있다.
국민을 원숭이로 아는가 보다. 3개줄께, 4개줄께.... (흡연자만 해당되나? 꼭 그렇지는 않아보이는데...)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동안 피우던 담배를 바꿀까 고민중이다. 금연을 하면 될터인데 그렇게 하지못하니 입에 맞는 담배라도  피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한참을 피우던 담배 말로루 울트라 라이트다.
아 이제는 울트라 라이트란 표기는 없어졌다. 흡연자로 하여금 순한 (건강에 좋은) 담배로 오해할 소지가 있으니 표기가 금지되었다.
언제부터 인지.. 중요하지 않다. 판매처에서는 모두 울트라 라이트로 통용된다.
(제품 이름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더러운 세상...)
아직도 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며칠 전 늘 담배를 사는 편의점에서 광고 POP를 보고 호기심에 구매한 켄트.
(공식적으로 광고를 할 수 없는 물품이기에 판매처의 POP의 효과는 크다. 새로운 제품을 홍보할 기회조차(?) 없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Convertibles다. 공식 명칭은 모르겠다.
뒷면을 보면 Click Switch Refresh 라는 카피가 보인다.

담배 필터에 있는 파란색 이상한 모양을 꼭 (꼭 눌러야 한다.) 누르면 동그란 알맹이가 터지는 느낌이 든다. 그 이후부터는 멘솔보다는 약간 연한 맛이 나오게 된다.
담배를 피우다 프레쉬(담배에 이러한 표현을 하면 비흡연자는 웃긴다는 말을 할 것이다.)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눌르라는 것이다.

담배가 다 그맛 아니겠냐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소주도 참이슬을 먹는 사람도 있고 처음처럼을 먹는 사람도 있다.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다.

담배를 끊으라고 목을 졸라대는 상황에 금연을 꿈꾸기 (정말 꿈이다) 보다 담배를 바꾸려 한다.
이 또한 세상이 미쳤고 나 또한 미친 세상에 길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개뿔.

더운 여름 날 다시금 담배를 물게 만든다.


2009-07-21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덧붙임_
차라리 담배 판매를 금지하라
담배를 피우는 미친 짓거리
금연에 대한 끝없는 욕구
담배를 권하노라
까치 담배를 아시나요?
2009. 01. 17 -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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