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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바꿀 인터넷 세상, 우리가 누릴 인터넷 세상"이라는 표현이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들'을 현재로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다른 어떤 기업이 이 흐름의 주역으로 나서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정책에 관해서는 내용에는 나오지만 제목에 빠진 이유는 클라우드를 제공해 주는 역할의 한정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감수자(덧붙임 참조)인 예병일씨의 글에서 클라우드에 관한 설명이 다른 어떤 글보다 설명을 잘 하고 있습니다.(나중에 내용을 읽어보니 저자가 기술한 내용이더군요)
과거 장롱예금을 위해 금고(PC, 서버)를 각자 구매해 사용해오다 은행(클라우드)이 등장하면서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일정 부분 현금을 보관할 필요도 있으니까.
사실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NC가 처음 나왔을떄와는 외부환경(네트워크 속도 등)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지요. NC가 시대를 너무 앞서서 실패한 케이스라면 지금의 클라우드는 시의적절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타이밍도 실력이지요.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제목에서 애플이 제일 먼저 선정하였는지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아마도 애플에 대한 막연한 선호도가 작용하지 않았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원제를 보니 알파벳순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A, G, M 순으로 표기를 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저자의 말처럼 애플이 클라우드를 설명하는데 들어갈 수 있는 업체인지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대로 아이튠즈가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자신의 책 <iPhone>에서 "잡스가 발명한 것은 전화라기 보다는 오히려 아이튠즈를 중심으로 하는 수익 구조"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실제로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와 그 이후 추가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정말로 이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아이팟이나 아이폰은 아이튠즈와 조합될 때 최대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아이튠즈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의 일부"라 말합니다. 이 말을 적절한 지적입니다. 저자는 "이 발상은 두말할 것도 없이 클라우드적"이라고 극찬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이 이 책의 대미를 장식하지 않았나 합니다.
새로운 세상의 물결이 밀려온다면 그 물결에 맞서 싸울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싸움의 무기"로 삼아야 합니다.
덧붙임_
예인, 2010년 12월 초판 1쇄
덧붙임_둘
'감수자'라는 말에 대한 생각.
사실 감수자의 역할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책의 판매를 위하여 인지도가 있는 다른 이의 이름만 빌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 차 있기 때문일겁니다. 공아무개씨의 감수는 그러한 출판사의 형태가 여실히 반영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감수한 예병일씨는 아닐거라 믿습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로소프트 삼국지 오카지마 유시 지음, 김정환 옮김, 예병일 감수/예인(플루토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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