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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향기로운 시와 소설

잘 '발효'한 어른이 되기 위해 :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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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모르면서 아는 척 설치는 것은 죄다. <하악하악> 113쪽

감성마을 촌장인 이외수선생이 플톡에 올린 글을 묶어 낸 생존법(?)이다. 선생으로 인하여 군부대밖에 없는 화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그 피부적 수치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선생으로 인하여 지역 경제 발전의 대안으로서 감성마을이 부각되고 있다. 선생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혹자들은  이 책에 대하여 혹형을 하기도 하는가 보다. 이에 대하여 선생은
(하악하악을 읽고 돈이 아깝다고 말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높은 평점을 준 이외수표 최신형 산탄총을 구입해서 참새 한 마리도 못 잡았으면 돈 아깝다고 찌질거리기 전에 자신의 사격술에도 문제가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보시라
간단명료하게 말한다.

책을 잡으면 우선 느낌이 좋다. 딱딱한 하드커바도 아니면서 책을 잡는 손(?) 맛이 있다. 물론 책의 손맛보다는 단어의 엮임이 주는 울림은 말로 할 수가 없다.

세상사를  명쾌하게 풀어주며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게 한다.  세상이 나더러 쓸모없는 놈이라 하듯 어이없이 돌아가는 세상을 살아가는 생존법이다.

이쑤시개가 야구방망이를 보고 말했다. 그 몰골로 누구의 이빨을 쑤시겠니, 쓸모없는 놈. <하악하악 : 이외수> 215쪽

<태평청령서(太平淸領書)>를 얻은 장각처럼 세상을 구원하지는 못하여도 나 하나 살아가는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강원 화천군 감성마을에서 '부패'가 아니라 잘 '발효'한 어른이 되기 위해 끝없이 감성을 훈련하며 독자들과 책·인터넷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출처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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