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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산이 무無만 못하다. 아무리 좋은 것도 없는 것만 못하다


여산사정如山斯靜 - 무위당 장일순
산 같은 고요함. 그걸 지키고 살라는 ...



판화가 이철수가 매일 빼먹지않고(대단한 정성이다. 늘 감사하고 있다) 보내주는 "이철수의 나뭇잎편지"에서 장일순 선생의 글을 보았다. 늘 습관처럼 오늘 매일이기에 무심코 넘기곤 했다. 하지만 장일순이라는 글자를 보고 넘길 수가 없었다.

여산사정如山斯靜, 산같은 고요함을 지키고 살라고 하지만 또 선생께서는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면 거기에 다 있데요"라 말씀하셨다.

회갑이 다가와 기념문집이라도 준비해야되지 않겠냐는 김지하의 물음에 선생은 "무슨 소리. 그런 걸 뭐하러 하나."고 말했고 김지하는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지하는 그런 선생이 좋았다고 말한다. 일찍이 선생은 "산불여무山不如無"라 말씀하셨다. "산이 무無만 못하다. 아무리 좋은 것도 없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답하는 스승이나 그 답에 감사합니다라고 답하는 제자 모두 존경한다.

선생처럼 살지는 없더라도 "여산사정", 마음이라도 산처럼 고요하게 살아야겠다. 이철수는 앞으로 다가올 선거판을 말하면서 "버릴 사람 좀 버리고 가기라도 했으면"이라 했다. 사람마다 욕심이 있으니 버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잘 선택하라는 말이다. 지난 4년 한풀이로 뽑아 이리 고생하는 것을 잊지말자는 완곡한 뜻으로 이해한다.

마지막으로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지도자에 대한 글을 다시 새겨보자. 어떤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지 신중하자.

가장 훌륭한 지도자는 사람들이 그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그 다음 지도자는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기며 받들고, 그 다음 지도자는 무서워하고, 그 다음 지도자는 경멸한다.

덧붙임_
세상의 어떤 책보다 이 한권의 책을 권합니다 : 좁쌀 한 알
오병이어의 기적 : 예수가 거기 모인 사람들 주머니를 턴 거야

2012-02-13 
보고 듣고 느낀 한마디


좁쌀 한 알
최성현 지음/도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