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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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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내 나는 커피 썩 물렀거라 커피판매점이 한 집 걸러 생기더니 이제는 음식점보다 커피판매점이 더 많다. 커피전문점이라 말하고 싶지도 않은 프렌차이즈 간판만 내건 커피 판매점이다. 커피 값은 한 끼 밥값을 넘긴 지 이미 오래다. 그 커피가 정말 맛있는지 알 수 없다. 커피 맛을 느낄 수 없는 아메리카노를 먹든지 아니면 비싼 카피에 시럽을 잔뜩 넣어 설탕 맛으로 먹는 이가 대부분이다. 비싼 값을 주고 먹을 가치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커피는 쓰다고 인식하고 있는 우리 입맛에 관해 황교익의 커피보다 더 큰 쓴소리이다. "과하게 태운 커피는 고유의 향이 다 달아나는데, 이를 마시며 케냐는 어떠니 코스타리카가 어떠니 하고 무게 잡는 이를 볼 때면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맛있는 커피가 어떤 맛인지 마셔보고 싶다. 커피 열풍이다. 목 좋은..
이북 단말기로 최적화 된 크레마 터치 한국에도 보급형 이북 단말기가 나왔다. 크레마 터치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크레마 터치는 YES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 리브로, 영풍문고 그리고 대교북스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형서점 중에 교보문고만 빠져있다. 교보문고는 연말에 독자적인 이북 단말기를 출시한다고 하니 올해가 이북의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아도 될 듯하다. 크래마는 아이폰 앱으로 먼저 접했다. 종이책은 가격이나 상황에 따라 여러 온라인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북은 구매한 서점에 종속되어서 한번 구매한 서점을 이용해야 했다. 소비자는 불편하다. 크레마는 이러한 단점, 소비자의 불편을 없앤 게 크레마 앱이다. 교보문고를 제외한 대부분 서점에서 구매한 이북을 하나의 앱에서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크레마를 ..
이제 선택해야 한다 고민은 어떤 일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생기기보다는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에서 더 많이 생긴다. 성공하고 못하고는 하늘에 맡겨두는 게 좋다. 모든 일은 망설이기보다는 불완전한 채로 시작하는 것이 한 걸음 앞서는 것이 된다. 재능 있는 사람이 이따금 무능하게 되는 것은 성격이 우유부단하기 때문이다. 망설이기 보다는 차라리 실패를 선택하라. _B. 러셀 이제 결정해야 한다. 날이 밝으면 연락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모두 나의 우유부단 때문이다. 조건 두 가지 모두 만족할만한 것이 아니기에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최선이 아니다. 점점 선택해야 할 때가 다가온다. 객관식 출제의 주요방식으로는 선다형, 진위형, 연결형 따위가 있다. 그런데 그 방식들에 공통된 특징은 응답자가 하나를 고르면 ..
오늘, 공부해야 하는 이유 지금 우리는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대원은 싸우기도 바쁜데 무슨 공부냐고 반문할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래서 공부해야 합니다. 상황이 쉽다면 누구나 우리 운동에 가담하여 그만두고 나가라 해도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흩어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철저한 확신뿐입니다. 자본주의의 야만적인 본질과 피어린 혁명의 역사를 배워야만 합니다. 사상교육은 어려울수록 필요합니다. _안재성《이현상 평전》 지금 공부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먹고 살기도 어렵고 공부한다고 밥 먹어주는 것도 아닌 데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1948년 12월 지리산에서 첫 겨울, 이현상이 동지들에게 들려준 말이다. 이 말을 새긴다면 결코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 내 인..
어린이 공연 몇 살이 보면 즐거워 할까? 어린이의 기준이 뭘까? 사전적 의미로는 나이가 적은 아이. 보통 4,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를 가리킨다. 초등학교 6학년이 13세이니 10년정도의 터울이 생긴다. 가장 타겟팅 하기 좋은 아니 쉬운 층이 어린이 연령대이다. 이에 부응하듯이 '어린이 공연'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작년에는 비틀깨비, 오늘은 어린이난타를 보았다. 어린이라는 명칭으로 초등학교 4학년 6학년 아이에게 관람을 시켜주었다. 하지만 반응이 영 별로이다. 어린이난타를 보기위하여 일산에서 강남에 있는 예림당아트홀까지 지하철과 택시로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왕복 4시간을 소비했다. 늦은 점심을 먹었으니 5시간을 소비했다. 공연은 1시간 15분 가량 진행되었다. 공연을 보고 나온 두 아이의 표정은 시무룩하다. 유치 짬뽕이라고 말한다. 애기..
더럽게 미운 놈에게 더럽게 어려운 책 선물하기 더럽게 미운 놈이라도 만나야 할 때가 있다. 그 더럽게 미운 놈에게 더럽게 어려운 책을 선물한다. "이거 내가 얼마 전에 읽은 책인데 너무 감명받았어. 너도 읽어봐. 정말 좋은 책이야"라는 말을 덧붙인다. 책을 받아든 '더럽게' 미운 놈의 얼굴을 상상한다. 가끔 전화 걸어 "읽어봤니? 괜찮지." 하고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확인한다. "그 책 다 읽었으면 다른 책 한 권 보내줄까?" 라는 말을 덧붙이면 재미가 쏠쏠하다. 누구에게 책 선물할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덧_ 전유성의 책 활용법이다. 이런 유용한 활용법을 발견한 전유성은 천재임이 틀림없다.
필 니크로의 싸인볼 그리고 김성근 감독과 만남 필 니크로씨가 이렇게 유명한 분이었던가? 고양 원더스 경기장에서 그를 보았다. 싸인도 받았다. 언론에서 필 니크로를 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라 말한다. 1964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만 24시즌을 보냈고, 이 중 21시즌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활동했다. 애틀랜타에서 지구 우승만 2번 맛본 니크로는 1983년 시즌이 끝난 뒤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며 뉴욕 양키스로 옮겼다. 하지만 결국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1987년 48세의 나이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니크로는 1997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통산 318승 274패 29세이브, 평균방어율 3.35를 기록했으며, 올스타 선수로 총 5번 선정됐다. 김성근 감독에게도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다.
생긴 원래 모습대로 살고 싶다 바닷가에 있는 매끈한 조약돌을 다듬는 것은 거친 정이나 끌 같은 도구가 아니라 날마다 말없이 쓰다듬어 주는 파도의 손길이다. _법정 파도가 조약돌을 쓰다듬어 주었다고 하지만 그건 인간의 시각이다. 조약돌은 생긴대로 살고 싶다. 하지만 파도는 조약돌을 가만두지 않는다. 수시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모가 난 부분을 갈아 둥글게 만들려 한다. 조약돌이 무엇을 원하는지 묻지도 않는다. 그저 둥글둥글한 것이 조약돌이라며 파도는 둥글게 만들려 한다. 혹여 인간이 다치지 않을까 염려하며 조약돌을 둥글고 매끈하게 만들려 한다. 반들반들한 조약돌의 모습을 진정 조약돌이 원하는 모습일까? 자신을 만물의 영장이라 생각하는 인간의 오만에서 나온 것이다. 조약돌은 생긴대로 모습으로 살고 싶다. 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누..
많이 팔렸으니 비싸게 더 팔자 ... 개뿔 100만부 팔린 책은 흔하지 않다. 지금까지도 많이 팔았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또는 많이 팔릴 것이다. 그런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100만부 기념 이벤트를 한다. 장정을 바꾸고 디자인도 바꾸고 각종 미사여구를 넣어 새로운 개정판을 출시한다. 구매한 독자가 개정판을 다시 구매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100만부나 팔렸으니 아직도 안 읽은 독자에게 빨리 읽으라는 압력을 가하는 것 아닌가. 그것이 압력이든 마케팅이든 상관없다. 어차피 더 많이 팔고자 하는 것은 같을테니. 한데 가격은 왜 올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 100만부를 팔았는데 왜 가격을 올리나. 그동안 많이 팔았으니 원가는 뽑았을테고 저자에게도 출판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많이 팔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