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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間/밥 먹여주는 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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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실험하고 또 실험하라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험하라.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실험하라. 자리를 박차고 나가 바깥세상으로 실제로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살펴라. 그러고 나서 무엇을 깨달았는지,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는지 세상에 알려라." 그렇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먼저, 바꾸고 싶은 결과를 생각하라. 다음으로 바꾸려는 결과를 얻을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하라. 실험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커다란 숙제는 두 변수 사이에 정말 인과관계가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상관관계가 있을 뿐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과관계는 입증하기 매우 힘들고 그나마 그것을 입증하는 최고의 방법은 무작위 실험이다." 따라서 "모든 실험의 성공 열쇠는 무작위에 있다. 실험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쟁 가설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
《움직이는 마케팅 페이스북》은 없다 끌리는 제목이다. 하지만 제목이 말하는 《움직이는 마케팅 페이스북》은 없다. 내가 동의하는 것은 "마케팅이란 내가 가진 것을 팔아야 하는 동시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는 것"뿐이다. 아이러브스쿨과 비교한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페이스북이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시작하지 않았더라도 이 정도로 인기 있는 서비스가 되었을까? 동의한다. 내 생각으로는 아이러브스쿨은 과거를 찾았고, 페이스북은 미래를 찾는다. 과거를 찾는 만남은 차츰 시들해지지만, 미래는 현재를 포함해 살아갈 날이 많다. 새로운 인연을 찾는다. 아니 찾고 싶다. 이 차이다. 책으로 엮기에는 내용이 아쉽다. 필요와 호기심으로 빌려 읽었지만, 책으로 읽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블로그 포스팅으로 축약해서 읽었다면 충분했을 것을. 페이스북을 사..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도 비용이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 : 《부자들의 생각법》 제목이 책 내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꼭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부자들의 생각법》 이 그러하다. 책 내용과 비교하면 제목이 따라주지 못한다. 매우 자극적이며 선정적(?)이다. 행동경제학으로 분류되어야 할 책이 (알라딘에서는) 자기계발, 성공학으로 분류되어 있다. 출판사의 고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자기계발서가 아니면 팔리지 않는 이상한 공화국, 한국에서 힐링과 자기계발만이 그나마 연명을 이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자본주의 시장에 존재하는 수많은 모순에 적응해야 한다. 서로 모순된 주장이지만 그럴듯하게 들렸고, 모두 맞는 말 같다. 저자는 금융 전문 기자로 일하기 시작한 날부터 자본주의 시장의 모순, 전문가의 상반된 주장을 접했다. 첫날 ..
제6의 물결에 올라타라 :《제6의 물결》 미래는 갑자기 찾아 오지 않는다. 과거와 오늘의 연장선상에 있다. 미래는 분명 어떠한 조짐을 보인다. _오마에 겐이치 저자의 첫 문장은 '예측은 위험한 게임이다'로 시작한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게 가능할까? 의미가 있는 일일까? 이런저런 고민에 저자는 말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옳든 그르든 나름의 이점이 있다. 예측을 통해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일을 더 넓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측이 실제로 쓸모가 있으려면 그 예측에 따라 행동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이다. 제목이《제6의 물결》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물결은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다. 그는 농경 사회의 물결, 산업사회의 물결 그리고 지식정보사회의 물결..
당신은 중국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 《트렌드 차이나》 우리가 중국을 막연히 생각하는 것은 세계의 '생산공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소비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아니 지금 미국을 제치고 최대 소비시장으로 등극했다. 그간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낮은 생산원가로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해 왔다. 그 대가로 지속해서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다. 경제성장의 대가(?)로 임금이 빠르게 상승해 생산공장의 지위를 잃었다. 생산공장을 잃어버린 것은 가까운 곳에 있는 한국으로서는 반기기만 한 일은 아니다. 중국은 이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부유해 졌지만 1인당 GDP는 2012년 기준으로 세계 88위이다. 또한,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져 소..
비전은 동기를 부여한다 : 《왜 따르는가》 제이 엘리엇은 잡스에게 말했다. "비전은 동기를 부여한다. 당신이 어딘가로 가자고 이야기하면서 미래를 내다본다면, 사람은 바로 그것에 흥분할 것이다.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고 한 케네디의 그 말이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했듯이." 생텍쥐페리는 말했다 "만약 배를 만들고 싶다면 목재를 가져오라고 하거나, 일감을 지시하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바다를 그리워하게 하라." 잡스의 리더십은 남다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MBA가 아니라 열정과 비전이다. 저자는 겨우 스물입곱 살인 이 사람의 깨달음에 놀라움 느끼고 있다. 게다가 앞을 내다보는 능력도 있고, 사람을 사로잡는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잡스는 일반적인 경영 지식과 정반대인 의견도 몇 가지 내놓았다. "제가 할 일은 여러 부서가 내놓은 안건을 종합하고 핵심 프로젝..
잘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뭘까? :《왜 팔리는가》 잘 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브랜드, 마케팅, 유행, 맛, 가격 등. 한데 이게 전부가 아니다. 뭘까? 어떻게 해야 팔리는가? 어떻게 하면 잘 팔릴까? 대부분 파는 이의 처지에서 나온 해답이 대부분이다. 이도 정확하지 않다. 왜 팔리는가? 책의 제목이지만 궁금증을 일으킨다. ‘뇌과학이 들려주는 소비자 행동의 3가지 비밀’ 훈련라고 하지만 이는 의구심이 든다. '비밀'을 알려준다는 책은 대부분 그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많기 떄문이다. 제목은 《왜 팔리는가》이지만 영어 제목은 "Why They Buy?"이다. 결국 왜 '구매하는가'에 관한 글이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 책을 보면 그 해답을 알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답은 없다. 정답을 이 책에서 구한다면 당장 이 책을 덮어라. ..
늘 생존하는 자연을 모방하라 :《새로운 황금시대》 ‘생체모방biomimicry’ 혹은 ‘생체영감bio-inspiration’은 어려운 말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자연으로부터 배운 것을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하라.”이다. 다시 우리가 늘 들었던 말로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자연에서 배워라’이다. 새로운 신조어는 늘 어렵고 낯설다. 책에서는 1997년 ‘생명’을 뜻하는 그리스어 bios와 ‘모방하다’의 minesis로부터 《생체모방Biomimicry》의 저자 재닌 베니어스가 만든 말이라고 한다. 이러한 개념을 정립한 것이 최근인지는 모르지만 인류의 탄생부터 다른 생물을 모방하며 발전해 왔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오래된 모방은 이카루스의 날개이다. 신화라고 말하면 다빈치의 날틀이다. 새의 날개를 모방해 만든 스케치이다. 물론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어제의 잣대로 오늘을 평가하지 말며, 오늘의 잣대로 내일을 예측하지 마라 : 《어모털리티》 ‘통섭’이라는 말을 번역, 전파(?)한 최재천은 “사람이 쉽게 쥘 수 있는 말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성공적인 전략”이라 했다. 새로운 단어를 만들고 개념을 설명하는 것은 참 편한 ‘성공적인 전략’이다. 저자 캐서린 매이어는 “죽을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현상”을 ‘어모털리티Amortality’라 한다. ‘어모털리티’한 종속,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어모털족’이라 부른다. ‘어모털족’에 관해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개념을 파악하는 게 우선 해야 할 일이다. 저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오늘날 나이는 유동적이다 못해 혼란스러운 것이 되었다.” 나이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가장 혼란스럽게 만든 것은 “나이를 잊고 사는 사람의 수가 크게, 그리고 빠르게 늘어가..
지는 광고, 뜨는 PR의 시대 :《홍보 불변의 법칙》 알 리스와 로라 리스의 《홍보 불변의 법칙》에는 “광고 중심의 마케팅이 PR 중심의 마케팅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PR은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받지만, 광고는 그렇지 않다. PR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면 광고가 적절하게 연출된 광고 캠페인을 동원해 그 이미지를 활용할 뿐이다.” 결론은 ‘지는 광고, 뜨는 PR의 시대’이다. PR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광고는 브랜드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광고의 목적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법을 통해 구축한 브랜드를 방어하는 것이다.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광고를 원하지만 정작 창의성이 필요한 것은 PR이다. 소비자는 광고를 신뢰하지 않는다. 맞는 말이다. 저자의 주된 주장은 “퍼블리시티가 먼저이고 광고는 그다음”이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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