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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고 느끼는 모든 것을 다시 보자 언덕 아래와 위에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이 있다. 당신 집은 딱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당신은 어느 곳에서 물건을 사겠는가? 물건은 양 손에 들 수 있지만 가볍지는 않다. 비싼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지 않는다느니 또는 중간에 슈퍼가 있다느니 하는 말은 하지 마라.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는 두 곳밖에 없다. 당신은 어느 곳에서 물건을 사겠는가? 김광희의 에 나오는 질문이다. 저자의 질문은 사고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사고에 주력하라는 내용의 글이다. 창의력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인간이 합리적인가에 대하여 묻고 싶다. 합리적이기보다는 '당신은 현명한가'라고 묻고 싶다. 위 질문에 정답은 없다. 현명하다면 아마도 이곳으로 가야만 한다는 가정뿐이다. 이 또한 기존 경제학의 해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토씨 '~의' 바로쓰기 사전 (함께살기) - 최종규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털며 내 말투 곱게 가다듬기 얼마전 구독하고 있는 최종규의 함께살기-_-알라딘 지점에서 주문 넣기~를 읽었다(보았다 라고 말해야 하나). 1400쪽 정도의 분량의 책을 자비출판, 아니 자비 인쇄로 만들려한다는 내용이다. 책의 내용은 잘 모른다. 하지만 얼마전 구매한 와 유사한 내용일거라는 추측만 할뿐이다. 댓글을 남겼다. 한 권 구매가능하겠느냐고 그리고 4만원을 입금하였다. 며칠전 책이 도착했다. 1400여쪽의 두툼한 책이다. 부담스럽다. 그의 머릿말이 더욱 부담스럽다. 이 바로쓰기 사전은 책상에 올려놓고 가끔 들추는 책이 될 수 없습니다. 첫 쪽부터 끝 쪽까지 찬찬히 읽으면서 내 말과 우리말이 어떠한가를 헤아리자고 이끄는 책이 되어야 합니다. 한 마디로 부..
자존심은 최후까지 우리를 초라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인식이다 마음에 와닿는 글이다. 누구인지 어디서 인용된 글인지 알 수 없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은 스스로 자라난다. 산문이 시가되기도 하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다. 행간이 바뀌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스스로 자기에 맞게 행간을 조정한 것이다. 나도 나 나름의 행간을 정하려한다. 원문을 보기전까지는. 세상을 살면서 반평생은 자존심을 쌓고 다시 그것을 허무는데 반평생을 보낸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라면 반평생이 훌쩍 지났기에 지금이라도 자존심을 벗겨내야 한다. 아직도 그것을 모르고 살고 있다. 자존심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아니 안 만나다고 생각했다. 자존심만 없다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많은 시간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가장 맘에 와닿는 구절은 "자존심은 최후까지 우리를 초라하게 만드는 부정적인 인식"이라는 말..
대학생들의 자기계발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반응 ... 슬픈 현실 대학생의 사회인식은 자기계발 스타일에서 나온다는 글을 보았다. 처음 본 글은 볼로그에 기사를 옮겨놓은 글이다. 기사를 보고 30여쪽 되는 논문을 읽었다. 논문의 제목은 이다. 논문의 제목보다는 라는 기사 제목이 그 의미를 쉽게 전달한다. 이 논문은 대학생들이 민주주의 이슈와 관련되는 사회적 논쟁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한다. 최근의 청년실업문제를 생각할 때, 대학생들은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한 적극적인 사회적 해결을 요구할 것 같다. 혹은 노동자들에 대한 아주 든든한 연대성을 표출해야 함이 마땅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들은 “무조건적인 연대는 거부한다!”고 매우 당당하게 말한다. 나는 대학생들의 이러한 인식이 어떤 상황에서 출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이는 당연히 이들의 취업문제, 정확히는..
서로를 인정하고 두 번째 화살만은 피하자 : 사장의 본심 사장이 직원들을 이해한다고 하거나, 직원들이 사장을 이해한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다. 둘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기찻길 같은 영원한 평행선이다. 직원이 나중에 사장이 되면 자신은 직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사장이 되었다고 느낀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직원이라 말하면서. 누구 하나가 백기(인정이라는 표현이다)를 들어야 이 지리한 싸움이 끝날텐데 아무도 손을 들 기세가 없다. 어찌하여야 하는가. 책에서는 조밀조밀하게 사례를 들며 이야길 한다. 한번은 직원 입장에서 또 한번은 사장 입장에서 말한다. 그래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 처음부터 이해를 구하고자 한 것이 아니기에 평행선이다. 두번째 화살 어리석은 범부나 지혜로운 사람이나 사물을 대하게 되면 좋다거나 나쁘다는 생각을 일으킨다. 그렇다면 이 ..
자기계발의 덫 : 책 권하는 心香 조선북스를 구독하고 있다. 눈에 번쩍 들어오는 제목의 글을 보았다. 자기계발서 읽지 마라, 삶이 팍팍해질 뿐이니… 자기계발서를 보지 말라는 것이다. 자기계발서 말고는 팔리지 않는 시대인데 읽지말라고 한다. 흥미를 유발하기에 부족감이 없다. 출판사를 보니 모요사이다. 얼마전 보았던 위로의 레시피가 나온 곳이다. 7월까지 57권을 읽었다. 그중 자기계발서라고 말할 수 있는 책이 10권남짓되었다. 15%정도 된다. 가능하면 안보려 하나 가끔 제목에 홀려 보고 싶은 책이 있기도 하다. 찾아서 읽을 필요는 없지만 몇 권 읽는 것은 크게 해가 되지 않을거라 위안하며 지낸다. 자기계발서에서 원하는 것은 내 삶이 팍팍한 이유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에 있지 개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저자는 자기계발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헌책방이 아닙니다 주소로는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헌책방의 이름이다. 응암역과 역촌역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그렇게 소개되어 있다. 헌책방을 표방하면서 헌책방이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대안공간이라 말한다. 가보지 않아 정확히 규정지울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이쪽 저쪽 편을 나눌 수 없는 복잡한 연관 관계가 있듯이 이 곳도 그러하리라는 추측만 할 뿐이다. 이상북(이렇게 부른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홍대주변에서 하는 책축제이다. 몇 년전 그곳에서 약간의 헌책과 북아트를 판매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손바닥보다 조그만 북아트 두 개를 샀다. 더불어 예쁜 책갈피를 받았다. 그곳에 적힌 이름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다. 인터넷에서 몇 번 들어가 보았고 한번 가봐야겠다는 맘에 없는 소리와 함께 몇 년이 지났다. 집에 있는..
낭비는 경영의 문제일 뿐 아니라, 인생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이다 : 디테일 경영 나무통법칙 좁은 판자를 이어 붙인 나무통에서 물이 얼마나 물을 담을 수 있을까? 판자중에서 가장 짧은 판자의 높이이다. 판자 중 유독 짧은 조각이 있다면 그 판자가 통에 담을 수 있는 물높이가 된다. 이를 짧은 판자의 법칙으로 부르기도 한다. 기업의 경쟁력도 짧은 판자에 의해 결정된다. 짧은 판자가 다른 기업보다 길면 경쟁력이 그만큼 강하다. 경쟁력도 약할 수 밖에 없다.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비즈니스의 허점"이라는 깨진 유리창 법칙이 떠오른다. 가장 약한 부분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낭비야말로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짧은 판자"라 말한다. 마른 수건도 쥐어짜야한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디테일경영의 기본 취지다. 직원에게 절약 정신을 심어주려면 첫째, 낭비의 심각성을 인식시켜야 한..
백년의 시간 : 책 권하는 心香 철학과 소설의 만남, 이 책에 대한 (책을 읽기전) 나의 생각이다. 프란시스 코폴라의 영화 의 원작이다. 영화를 볼때 의구심을 가진 부분들이 보인다. 소설의 자신의 삶의 투영이라 말했다. 루마니아, 인도 그리고 장자가 나오는 이유를 알게되었다. 미르치아 엘리아데 1907년 3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종교 철학과 종교사 등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부쿠레슈티대학에서 철학을 배웠다. 이후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투치 도서관에서 인도철학자 다스굽타의 『인도 철학사』에 큰 감명을 받게 된 엘리아데는 1928년부터 그 문하에서 3년간 인도철학을 연구하여, 『요가: 불멸성과 자유』 등을 펴냈다. 1933년부터 1940년까지 부쿠레슈티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영국과 포르투갈에서 루마니아 대사관..
다른 시각으로 책읽기 : 북 배틀 지금까지 읽은 책의 내용을 전부 기억해야 하는 것일까? 만약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 책을 읽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책을 잘못 읽은 것인가? 누가 이런 질문을 나에게 한다면 선뜻 답하기 어렵다. 하지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 읽은 책을 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책을 습득의 도구 이여만 하는지 의문이다. 단지 책일 뿐이다. 독서에 목적을 가지지 않고 책을 읽으면 안 된다. 이 말을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글을 읽는 법은 배웠어도, 책을 읽는 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억보다도 해석을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읽는 것이 아니라, 어떤 책을 읽느냐, 그리고 어떻게 읽느냐"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많이 읽는 것보다 잘 읽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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