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行間

(1252)
책을 읽어주는 것은 선물과도 같다. 읽어주고 그저 기다리는 것이다. 다니엘 페나크의 에서 "책을 읽어주는 것은 선물과도 같다. 읽어주고 그저 기다리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얼마전 책 읽은 아이에게 느낀점을 묻지마라에 적었습니다. 한데 또 다른 책 읽어주기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에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한데 참 쉽지 않습니다. 책 읽어주기 최상의 방법은 '무격식'을 읽었습니다. 처음 읽었지만 제가 했던 이야기와 유사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확인하는 과정으로 여기거나 국어 문제집을 풀고 있다는 인상을 들게"한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로 느낀 점을 묻지말자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한데 "무작정 읽어주기만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고 말합니다. "질문이 효과적"이라 말합니다. 여기서 제가 가졌던 생각과 충돌이 일어납니다. 질문을 해야 하나 ..
저문 강물을 보아라 시 속의 강은 사람의 앞에 펼쳐진 시간들은 끝끝내 새로운 것이라는 인식과 결부되어 있다. 앞으로 닥쳐올 시간들은 이 미립자 한알한알 모두가 인간에게 경험된 적이 없는 낯선 것들이며, 그 낯선 시간의가루들은 사금파리처럼 흩어져멸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 속에서 일련의 지속적인 흐름=강을 이루어 흘러간다. 사람에게 창조와 사랑이 가능한 것은 시간의 강이 새롭기 때문이라고, 많은 시들은 노래하거나 또는 운다. 강이 흐른다. 땅거미 밀며 저녁 불빛 하나 둘 메마른 가슴 흔들어주고 밤이 와도 이제는 어둡지 않다. 어둡지 않다고 누가 어깨를 두드려 준다. (.....) 쓰러져 뒤채이던 낮과 밤의 터널,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다림의 끝에 돋아나는 꿈, 꿈꾸는 별들. 안으로 불 붙던 내 가슴의 말들은 강물을 따라..
좁쌀 한 알에도 우주가 담겨있단다 - 한 예닐곱 살쯤 됐을 거야. 붓글씨를 배우다가 심심해진 우리는 패를 갈라 울타리 밑에 콩 심기 내기를 했어. 우리집 울타리 밑이었으니까 나는 콩이 얼마나 자랐는지 잘 지켜볼 수 있었지. 그런데 어느 날 보니까 동네 형이 심은 완두콩에서 먼저 싹이 나는 거야. 내 콩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았는데 말이야.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아니? 슬그머니 가서 싹이 난 콩 대가리를 딱 잘라 버렸어. 이젠 부끄러워서 누구한테도 고백을 못했던 일이야. 할아버지는 그 작은 완두콩 하나를 여태 잊지 못했어요? - 그래. 그게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나중에야 깨달았거든. 완두콩 하나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온 우주가 정성을 쏟아야만 한단다. 그런데 나는 남한테 이기고 싶은 마음에 그걸 죽여 버렸잖아. 우리 나라를 못살게 ..
앞으로 10년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 유태인 세계 정보 음모 1987년 출간된 책입니다. 책에는 10년후 세계, 즉 1997년경을 예측하는 것이 나옵니다. 그냥 음모론으로 취부하기엔 너무나 정확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 없었던 외국의 거대자본 진출로 일류기업이 위태로와진다 갑자기 회사의 이름이 바뀌는 초대형 매수에 의한 기업점령의 시대 영원한 취직이란 옛말이고, 완전히 회사 시스템이 달라진다 옛사람들은 한없이 뒤쳐지게 되며, 자녀들은 완전히 변해 가고 있다 돈의 가치가 격변하고 오늘날의 중류의식 같은 것은 완전히 소용이 없어져 버린다 1989년에는 대규모의 식량 공황이... 찬찬히 하나씩 살펴보면 거의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와 IMF을 앞세운 거대자본이 쓰나미처럼 밀려왔습니다. 그들이 외환위기를 맞이한 기업들을 사냥해 회사의 이름, 주인이 바뀌..
책을 어떻게 읽었나 - 2010. 09 9월에는 15권을 구매하고 지인과 서평단에서 16권을 받았다. 하여 지금까지 올해 총 80권 구매하고 지인과 서평단에서 63권을 받았다. 도서관에서 7권을 대출했다. 이번 달에도 읽은 책보다 늘어나 책이 많다. 수급의 불균형이 매달 일어나고 있다. 이번달에도 단편이나마 소설을 두 편 읽었다, 두 작가 모두 잘 모르는 작가다. 대중들은 많이 알고 있지만 내가 처음이다. 8월부터 읽었던 톰 피터스의 은 찬찬히 몇 번 읽었다. 8월에 읽었던 카네기의 과 더불어 두 권만 숙지한다면 자기계발서는 더 이상 읽기 않아도 될 것이다. 단, 조건이 있다.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읽는다는 전제조건으로. 여기에 무위당 선생의 를 더불어 읽는다면 자기 수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월초에 각기 모양새가 다른 서평집 세 권을 ..
맛집에는 그들만의 사연이 있다 : 대통령의 맛집 이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대통령이 몇 명일까 궁금했습니다.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이명박 이렇게 10명의 전현직 대통령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고인이 된 분들도 몇 명이 있습니다. 사람의 입맛이란 다 달라 각기 좋아하는 것이 다릅니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부터는 서민 출신임을 강조하였기에 그리 고상한(?) 입맛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애서 소개된 20가지 중에서 제주 다금바리를 제외하고는 가끔식을 먹어오던 음식입니다. 책에는 20가지 맛집을 소개합니다. 어디 맛집이 이게 전부 다가 아닐겁니다. 맛 집 소개는 주관적인 면이 강하고 언론에 소개된 맛집이라는 곳이 그리 맛있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략 80%정도는 성공이니 그리..
책 읽은 아이에게 느낀점을 묻지마라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책을 불순한(?) 의도로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불손한 의도대로 책은 불손합니다. 하지만 맥락은 한번 생각해볼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책을 꼭 읽을 이유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집에 있는 자녀들에게 책읽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정작 부모는 책을 읽지 않으면서 자녀들에게만 책을 읽기를 권합니다. 그것도 권장도서목록이라는 이상한 리스트에 나와 있는 책을 강요하듯 책읽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그 책을 읽지도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말입니다. 거기다가 저를 비롯한 학부모에게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강요한 책을 읽은 다음에 자녀들에게 느낌을 물어봅니다. 아이들이 책 읽을 마음이 싹 달아나도록 집요하게 물어봅니다. 아마도 아이들은 리스트에 있는 책들이 교과서가..
같은 필터로 걸렀다면 내용물은 똑같다 : 선착순 채용으로 세계 최고 기업을 만들다 제목이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선착순 채용'이라는 발칙한 제목의 책이라면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특이한 방식의 채용에 대해서 많이 들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호기심을 자극하는 채용 방식입니다. 이러한 사고 방식의 화사라면 남다른 면이 많을 것이라 기대를 많이 하였습니다. 저자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밴드 생활을 하였다. 재즈 연주를 한 연주자의 감성이 자유롭고 신선한 사고를 갖게한 원동력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연주가 (작곡가로 더 유명한)길옥윤, 일본명으로 요시아 준과의 일화에서 저자의 감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감성이 훗날 기업의 경영에도 반영되었다고 보입니다. - 마츠, 물어보고 싶은 게 있네. 자네..
평범한 사용자 공병호가 바라본 모바일 혁명 : 모바일 혁명 공병호라는 (공병호 개인이 아니라 공병호라는 로고를 가진)브랜드는 호불호가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호보다는 불호에 가깝습니다. 아이돌 그룹은 안티팬때문에 고민하지만 안티팬이 없으면 인기 그룹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공병호브랜드도 불호(안티까지는 아니더라도)가 많이 존재하기에 역으로 인기있는 브랜드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브랜드를 이용하여 책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찍어내고 있습니다. 혼자의 능력(공병호 개인의 능력의 부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을 말합니다)을 넘어선 저작들입니다. 공방처럼 공동작업을 하더라도 대표작가의 이름으로 나오듯 그러한 구조가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 아니라면 좋은(?) 편집자를 만나 팔릴 수 있는 멋진 책을 만들 수 행운아 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홍의 에 나오는 ..
유능한 CEO일수록 실수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 이유 유능한 경영자일수록 실수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 이유 CEO가 기업 내부 정보를 통해 자신이 내린 결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고 인식하게 되면 그는 딜레마에 빠진다. 그가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는다면 기업은 적은 손실을 감수하는 선에서 문제가 해결된다. 하지만 자기가 실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자신의 위상이 추락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CEO가 실수를 바로잡아야 하는 시점에는 대개 그 실수가 명백히 큰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신의 특출한 능력을 이미 증명해 보인 CEO는 오류를 범하더라도 이미 얻은 신뢰를 잃으려 들지 않는다. 명성이 높을수록 잃을 것도 더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손실을 줄이고 다른 기회로 회사를 발전시키는 것이 자신의 명성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지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