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間 (1288)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침형 인간 어제 오디오 북으로 아침형 인간을 듣게 되었다. 전부터 알고있던 책이고 읽고 싶었던 책이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미루어 왔다. 12개 화일인데 4개를 들었다. 아침형 인간 KBS 3R에서 방송한 내용이니 저작권에 자유롭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보인다. 요지는 간단하다. 아침에 일찍 행동하는 것이 몇 천년 이루어진 몸의 체질상 아침형인간이 맞다는 것이다.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자는 것이 모든 생물의 이치라고 한다. 문제는 내가 할 수 있냐가 제일 큰 이슈이다. 좀 길게 말하자면 몇 십년을 그렇게 살아온 내가 바꾸기가 싶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번 도전 해볼만한 일이다. 같이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오디오북이 필요하시면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 인혁당을 보며 남민전을 다시 바라본다. 인혁당 판결을 보며 남민전을 다시 생각한다. 80년대 노선이 적립되지 못하였을때 지금의 사고로 본다면 NL, 주사파의 노선에 가까운 강령을 채택한 전사 조직이었다. 역사는 지금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시대적 사고로 보아야 한다. 그 세대의 산물인 것이다. 『美日을 비롯한 국제제국주의 일체의 신식민지체제와 그들의 앞잡이인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을 타도하고, 민족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연합정권을 수립한다』 지금의 남민전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이다. 하지만 그 시대적 산물의 고민을 우리는 흘러간 과거로만 보는 것은 아닌지 하는 맘이 든다. 자유 -김남주 만인을 위해 내가 노력할 때 나는 자유이다 땀 흘려 힘껏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이다.. 만날 때마다 - 이성부 만날 때마다 - 이성부 만나면 우리 왜 술만 마시며 저를 썩히는가. 저질러 버리는가. 좋은 계절에도 변함없는 사랑에도 안으로 문닫는 가슴이 되고 말았는가. 왜 우리는 만날 때마다 서로들 외로움만 쥐어 뜯는가. 감싸 주어도 좋을 상처, 더 피흘리게 만드는가. 쌓인 노여움들 요란한 소리들 거듭 뭉치어 밖으로 밖으로 넘치지도 못한 채 ....... 신년이 되어도 늘 저질러 버리고 있다. 서로들 감싸주지 못하고 서로들 외로움만 쥐어 뜯고 있다. 이제는 벼처럼 기대고 살아야 겠다.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 김태화 만월 - 김명수 滿月 - 김명수 내 죄지은 사랑에 대하여 그대 만나고 돌아오는 길 둥근 달이 내 뒤를 따라왔어요 죄짓고 고개 숙여 걷는 내 곁을 손잡고 함께 걷자 따라왔어요 죄가 되는 사랑이 무얼까 한참 생각해 본다. 불륜을 저질렀나? 아니면 원조교제라도 했나?? 만월이라고 한 걸 보면 누굴 임신시켰나??? 발칙한 상상을 하자면 끝도 없겠지만...그냥 사랑은 했으되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는 사랑을 했구나 정도로 정리해본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고 중간에서 마친 사랑...아마 이런 상황 같다. 그러니 고개를 숙일만도 하다. 외롭다. 쓸쓸하다. 아무 힘도 없다...이런 절망감에 사로 잡혀 돌아오는 길... 커다란 보름달이 뒤를 따라 온다. "너 지금 힘든 거 내가 다 알아. 우리 함께 걸을까?"이런 말을 하는 것 같다. 등도.. 호수1 - 정지용 호수1 - 정지용 얼굴하나야 손바닥둘로 폭가리지만, 보고픈마음 호수만하니 눈감을밖에. 사랑밖엔 난 몰라 - 심수봉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에 내가 미리가 너를 기다리는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 거린다. 바스락 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 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 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미안하다 - 정호승 미안하다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Fallin In Love Again - Nina Simone 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농무 -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 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 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 '몰아주기' 연말이벤트 (책읽는 직장인 송년특집) 이벤트 바로가기 안녕하세요. 의 칼럼지기 강경태 입니다. “책 읽는 직장인” 62회차 진행, 7월 여름특집 “교양도서와 함께 즐거운 휴가를”, “저자와의 만찬” 2회(7월 박경철 원장, 12월 고두현 기자) 진행. 올 한해 의 성적표입니다. 명 리학적으로 올해인 술의 해를 표현하면 지난 1997년 정축(丁丑)년부터 이어진 일들이 마무리되는 해라고 합니다. 만물의 순환을 하루로 치면 대략 새벽 1시 30분경에 하루가 시작되어, 오후 2시 무렵에 가장 분주하다가, 저녁 9시 반에 결산을 하게 됩니다. 2006년은 저녁 9시 30분과 같으니 하루를 반성하고 결산하는 해 인 것 입니다. 하루를 잘 반성하는 사람이 다가올 새해도 잘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덕 택(德澤)’이란 말이 있습니다. 덕(德)이 많.. 병상에서 - 정희성 병상에서 - 정희성 『답청』 실패한 자의 전기를 읽는다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실패를 위해 누군가 또 부정하겠지만 너는 부정을 위해 시를 쓴다 부질 없는 줄 알면서 시를 쓰고 부질 없는 줄 알면서 강이 흐른다 수술을 거부한 너에게 의사는 죽음을 경고했지만 너는 믿지 않는다 믿지 않는 게 실수겠지만 너는 예언하지 않는다 예언하지 않아도 죽음은 다가오고 예언하지 않아도 강이 흐른다 네 죽음은 하나의 실수에 그치겠지만 밖에는 실패하려고 더 큰 강이 흐른다 알라딘 구매하기 : 답청 우리는 모두 병상에 있다. 멀쩡한 사지가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풍경조차 하나의 커다란 병실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험한 세월의 연속이다. 병상에 누운 자들은 상념에 잠긴다. 길고 무료한 시간, 지난 날의 자신을.. 거울 거울 인간은 자신의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치장하기 위해 거울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는 유리에 수은을 바른 거울을 말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는 세상만물이 저마다 하나의 거울이다. 시궁창도 고요하면 거울이 된다. 시궁창에도 하늘이 비치고 태양이 비친다. 구름이 흐르고 새들이 난다. 어둠이 깔리고 별똥별이 떨어진다. 마음도 고요하면 거울이 된다. 그 속에도 삼라만상이 모두 비친다. 다른 거울들은 존재의 외면만을 들여다 볼 수 있지만 마음의 거울은 그 내면까지를 선명하게 들여다 볼 수가 있다. 내 자신을 돌아 봐야한다면... 뒤를 돌아 볼 수 있지만 다시금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일이 지나온 날보다 더 중요하다. 하지만. 다시 돌아보아야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난 제대로.. 시간 시간 탄생과 소멸의 강이다. 모든 생명체는 그 강에서 태어나고 그 강에서 죽는다. 그러나 흐르지는 않는다. 흐르는 것은 시간의 강이 아니라 그 강에 빠져 있는 물질들이다. 나는 너다 33 - 황지우 나는 다만 이 시대에 감전된 것이다 새까맣게 타버린 오장육부 이건 한 시대에 헌납한 아주 작은 징세에 불과하다 나는 나를 부르는 곳으로 나갔었다 너는 거기에 없었다 너를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너다 33 - 황지우 새까맣게 타버린 오장육부 너를 사랑한다. Queen of Hearts - Joan baez To the queen of hearts he's the ace of sorrow He's here today, he's gone tomorrow Young men are plenty but sweethearts few If my love leaves me, what shall I do? Had I the store on yonder mountain with gold and silver I had .. 소를 찾아 나서다 - 김지하 소를 찾아 나서다 - 김지하 우거진 풀 헤치며 아득히 찾아가니 물은 넓고 산은 멀어 갈수록 험하구나 몸은 고달프고 마음은 지쳐도 찾을 길 없는데 저문 날 단풍숲에서 매미 울음 들려오네 ― 열 가지 소노래 첫째 네 얼굴이 애린 네 목소리가 생각 안 난다 어디 있느냐 지금 어디 기인 그림자 끌며 노을진 낯선 도시 거리 거리 찾아 헤맨다 어디 있느냐 지금 어디 캄캄한 지하실 시멘트벽에 피로 그린 네 미소가 애린 네 속삭임 소리가 기억 안 난다 지쳐 엎드린 포장마차 좌판 위에 타오르는 카바이드 불꽃 홀로 가녀리게 애잔하게 가투 나선 젊은이들 노래 소리에 흔들린다. 목소리, 얼굴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의 애린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시 인 - 김남주 시 인 - 김남주 세상이 몽둥이로 다스려질 때 시인은 행복하다 세상이 법으로 다스려질 때 시인은 그래도 행복하다 세상이 법 없이도 다스려질 때 시인은 필요 없다 법이 없으면 시도 없다 나의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나의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면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에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같은 것은 더러워서 버리는 것이다 Q : 나타샤는 누구입니까? A : 제가 어찌 萬海의 님이 누구인지 芝河의 애린이 누구인지 알 수가 있겠습니까? 요정 대원각(현재 길상사) 주인이었던 김아무개 할머니가 "白石의 나타샤는 나"라고 말씀하신적이 있는.. 깊이 잠든 이끼의 샘 - 『꽃과 그늘』- 김지하 『꽃과 그늘』- 김지하 「후기」 깊이 잠든 이끼의 샘 출처 : http://www.artnstudy.com/kimjiha/Literature/Poem/Poem_form_07.asp?page=01 1 내 생애에 시나 글에 관한 얘기를 처음으로 들은 것은 언제였고 또 그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몇 가지 금세 떠오르는 기억들이 있긴 있다. 그런데 그것은 과연 나의 시와 참으로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글을 쓰려거든 똑 이렇게 써야 한다. 백두산 꼭대기에서 어떤 놈이 방귀를 뻥 하고 냅다 뀌면 한라산 꼭대기에서 다른 한 놈이 ‘어이 쿠려!’ 이렇게! 또 이렇게! 영광 법성포 칠산바다에서 조기가 한 마리 펄쩍 하늘로 뛰어올라 강릉 경포대 앞바다에 가서 풍덩 하고 떨어진다. 뭐 이렇게! 알겄냐?” 내가 일곱 살 .. 후배의 결혼 축시 토요일(25일) 후배의 결혼식에 축시 이야기가 나왔다. 어떤 것으로 하면 좋을까 하여 정희성님의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라는 시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이것으로 하게 되었다. 참으로 오랫만에 다시 읽어 보는 시이다. 노래도 네이버를 조회하니 나온다. 누구 노래인지 언제 나온 노래인지는 알 수가 없다. 출 처 : 사랑의 이삭줍기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 그 소, 애린 4 외롭다 이 말 한마디 하기도 퍽은 어렵더라만 이제는 하마 크게 허공에 하마 외롭다 가슴을 쓸고 가는 빗살 빗살 사이로 언듯언듯 났다 저무는 가느다란 햇살들이 얕게 얕게 지난날들 스쳐 지날수록 얕을수록 쓰리다. 입 있어도 말 건넬 이 이 세상엔 이미 없고 주먹 쥐어보나 아무것도 이젠 쥐어질 것 없는 그리움마저 끊어진 자리 밤비는 내리는데 소경피리소리 한 자락 이리 외롭다 그리움 물결이 다하는 곳까지가 바다이다 대기 속에서 그 사람의 숨결이 닿는 데까지가 그 사람이다 아니 그 사람이 그리워하는 사람까지가 그 사람이다 오 그리운 푸른 하늘 속의 두 사람이여 민주주의의 처음이여 그리움 - 고은 마지막 귀절을 추가합니다. 이전 1 ··· 60 61 62 63 64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