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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를 활용해 아이디어 모으기 며칠 전 '아무리 간단한 게임이라도 공부해야 한다.'라는 애니팡 설명서에 관한 글을 보았다. 게임을 하는데 설명서를 볼 필요가 있겠냐고 생각했다. 아직 보지 못했다. 안 보았다고 해야 옳겠다. 애니팡 점수가 그대로인 이유가 아닌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에버노트도 단순하게 보면 메모장이다. 단순 메모장에 클라우드가 포함된 메모장에 불과하다. 이 단순한 메모장 기능을 책까지 봐야 하느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단순한 게임이라도'라는 말이 틀리지 않는다면 활용법을 알면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에버노트 가입하기 에버노트는 손쉽게 메모를 할 수 있고, 자료 스크랩을 할 수 있어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무분별한 기록은 오히려 사용을 불편하게 하고, 수..
소비 때문에 온종일 선택한다 : 《소비본능》 철학에서 가장(?) 유명한 금언은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일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우리의 일상적 존재를 정의하는 더욱 분명한 금언은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개인은 매일 수백 번의 소비와 관련된 결정을 한다. 인간은 매일 소비하므로 매일 그것과 관련된 결정을 한다. 소비라 말할 수 있지만 선택이다. 아침을 먹을까, 말까? 지하철을 탈까, 차를 몰고 갈까?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온종일 선택의 연속이다. 이 선택의 대부분이 소비를 위한 것이다. 진화심리학의 토대를 세운 핵심적인 연구가인 텍사스대학 심리학 교수 데이비드 버스는 추천사에서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의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이 제공하는..
우리는 10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10분의 힘을 믿어라 우리는 10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0분이면 600초에 해당하고, 하루로 따지면 1퍼센트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다. 그런데 이 10분으로도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 열거한 일을 다 해내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각각의 일에 10분씩을 분배하면 수많은 일을 순서대로 척척 해낼 수 있다. 저자 이내화는 대표이다. 성공컨설턴트로 연간 500회 이상 강의와 방송을 하는 성공학 교수다. 이내화의 이력을 말하는 이유는 이 책이 저자가 강의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전형적(?)으로 강사가 많이 사용하는 OO법칙이 나온다. 강의에서는 수강자의 집중과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면 나만의 스트레스 탈출법 혼자병법, 책을 고르는 동서남북, 독자생존법, 머..
2012년 10월 1주 새로 나온 책 제목부터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술장사의 신(神)'이라는 홍보문구까지 요란뻑적지근하다. 5평짜리 이자카야(선술집)에서 출발해 여러 점포로 덩치를 키우며 직원 100여 명을 독립시킨 우노 다카시(68)가 들려주는 이 성공 스토리는 사실 소박하다. 바둑에 빗대면 정석을 섬기는 이론 바둑이 아니라 실전적인 잡초 바둑이다. 하지만 몇몇 대목에서는 무릎을 탁 치면서 이 할아버지를 우러러보게 하는 지혜를 만난다. 이자카야들의 전쟁에서 우노 다카시는 어떻게 승리했을까. 가게의 목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밑천은 박했고 식재료며 요리도 평범했다. 비장의 무기는 바로 '말걸기'였다. 그는 '어떻게 하면 손님이 즐거워할까'를 늘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손님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했고, 이야기하며 관계를 맺었고, '단골이 새..
황교익이 알려주는 《우리 음식 맛의 기준》 맛 칼럼니스트와 맛집 칼럼니스트와는 어떻게 다를까? 일반적으로 황교익은 '맛집' 칼럼니스트가 아니라고 말한다. 더욱이 그 말을 혐오한다. 시사인을 몇 년 만에 처음 샀다. 주간지라는 게 (나에게는) 권위를 잃은 지 오래다. 그런 주간지를 별책부록 때문에 구매했다. 그 별책부록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쓴 《우리 음식 맛의 기준》이다. 황교익은 《미각의 제국》 이후 더 좋아진 작가이다. 그의 글은 맛이 난다.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햅쌀밥 같다. 좋은 쌀로 지은 흰 쌀밥은 반찬이 부실해도 맛있다. 그의 글이 그러하다. 무미건조해 보이지만 곱씹을수록 맛이 난다. 그의 글이 좋다. 그래서 나는 황교익이 좋다. 맛있다는 음식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관련 정보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옵니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 ..
데이터를 쌓아 둔다고 정보가 되지 않는다 : 비즈니스 에버노트 모바일, 웹 그리고 PC에 상관없이 사용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거기에 클라우드 서비스로 모두 동기화하여 같은 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만족하는 서비스는 많지 않다. 이중 가장 뛰어난 게 에버노트라고 말할 수 있다.에버노트란 모든 것을 기억하라 (Remember Everything) 는 모토를 가진 에버노트는 언제 어디서나 자료를 기록하고 영원히 저장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에버노트는 웹, PC, 스마트폰 등 모든 컴퓨팅 환경에서 동작하고 텍스트, 사진, 오디오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왜 에버노트인가? 에버노트가 다른 앱보다 주목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1. 에버노트는 일상의 순간을 모두 기록해 준다 에버노트는 PC뿐 만 ..
과유불급過猶不及 공책 空冊 무엇을 쓰거나 그릴 수 있도록 매어 놓은 백지 묶음. 주로 칸이 맞도록 줄이 쳐진 것을 이른다.연필 鉛筆 흑연과 점토를 재료로 심(心)을 나무판 속에 넣은 만든 필기도구. 1565년에 영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볼펜 잉크가 들어 있는 가느다란 대롱 끝에 붙은 단단하고 작은 볼이 회전하면서 잉크를 뽑아내어 글씨가 써지도록 되어 있는 필기구. 조선 시대와 고려 시대에도 외국어가 있었다. 몽골 원나라가 우리를 침략했을 때도 그들의 문화와 음식 그리고 말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왔다. 한참 지나 지금 그들의 말과 문화 그리고 음식이 우리화하여 우리 고유 것이 되었다. 조선 시대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욱더 교류가 많고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게 생겨난다. 외국에서 만들어져 들어온..
2012년 9월 4주 새로 나온 책 오이, 고추, 양파, 아스파라거스, 샐러리, 양배추, 당근, 옥수수, 가지, 상추, 감자, 시금치, 토마토…. 우리가 매일 먹거나 접하는 채소를 소재로 한 책이라서 그럴까.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친근감이 드는 이 책은 채소 20종에 얽힌 역사 속 얘기를 통해 세계사의 흥미로운 이면을 들여다본다. 책에 따르면 로마 군인들은 정복 활동 후 양파, 마늘을 퍼트렸다. 파속 식물은 휴대가 간편하고 적응력이 뛰어나며 재배도 쉬웠다. 한 채소 연구 권위자가 마늘 분포도를 만들면 로마 제국의 국경 확장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로마 군인들의 마늘사랑은 대단했다. 저자는 “파속 식물에 대한 로마 군대의 열정은 그 식물들이 힘과 용기를 북돋는다는 전통적 평판에서 어느 정도 비롯된 듯하다”며 “올림픽을 위해 훈..
세상은 책이 아니라 책을 읽은 사람이 바꾼다 어떻게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책이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이다. 21세기 한국 대통령들의 애독서 살펴보니 이명박 대통령이 이 책을 휴가에 가져갈 정도로 애독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도 이 책을 열렬한 독자였다고 한다. 현직 대통령 그리고 차기 대통령을 바라는 이는 정의를 어떻게 생각할까. 누구도 한 권의 책을 읽는다고 살아온 인성이 바뀔 수는 없다. 대통령이 시류에 편승하여 책을 한 권 읽었다고 세상이 바뀐다면 역사 발전이 이렇게 더디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이 아직 정의롭지 못하고, 또 많은 이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원인은 둘 중 하나이다. 마이클 샌델의 책이 잘못되었든지 읽는 이의 머리 수준이 안되어 받아들일 수 없든지이다.책이란 읽는 이를 바꿀 수 있는 거룩한(?) 존재..
친일반민족행위자를 내세운 동인문학상 존재 이유가 있나? 한국에 문학상이 얼마나 될까? 수백 개가 넘는다고 한다. 수많은 문학상 중 하나인 동인문학상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은 조선일보의 주관이지만 처음 제정될 당시는 의문사로 세간에 오르내리는 장준하의 잡지 사상계이다. 친일반민족행위자인 김동인을 내세운 문학상을 만들었을까. 이를 보면 친일행위에 관한 인식이 부족했음을 보여준다. 동인문학상은 김동인의 삶처럼 파란만장하다. 사상계에서 시행하다가 십몇 년을 건너뛰고 동서문화사를 거쳐 조선일보에서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다. 자칭 "국내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문학상의 주인공 김동인은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문학적 업적이 아무리 크다 해도 그의 친일행위를 덮을 수 없다. 조선일보의 동인문학상 소개 중 일부이다. 국내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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