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948)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병이어의 기적 : 예수가 거기 모인 사람들 주머니를 턴 거야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않습니다.더불어 예수의 존재에도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데 예수의 존재를 믿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말씀을 듣고 나서 입니다. (물론 책으로 전해들은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마음에 와닿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저 믿어라, 믿음이 부족해서라고 치부하는 많은 (예수와 하나님을 팔아먹고 사는) 성직자들은 뭘 하는 사람인지 의구심이 듭니다.어렴풋이 들어 알고 있는 '오병이어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저는 믿지않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믿고 싶습니다. 성경에 보면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이 먹고 남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뭐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맹목적으로 믿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에 나오는 내용을 보겠습니다... 편견이거나 선입견 편견은 생활환경 속에서 사회적으로 학습되어 간다. 타당한 증거나 직접적인 경험과는 비교적 무관하게 특정 대상에 대하여 갖게 되는, 지나치게 호의적인 또는 비호의적인 감정적 태도이다.특징으로는 첫째, 불충분하고 부정확한 근거에 기초하고 있으며 특정의 선입관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 태도이다. 편견은 그 뒷받침이 되는 근거 등에 관심을 두지 않고 새로운 정보 등의 영향도 부정하고 고집적이다. 둘째, 대상에 가치 판단이 포함되어 있다. 즉, 어떠한 가치기준에 기초한 상태에서 실제보다 긍정적으로 높게 평가하거나 부정적으로 낮게 평가하는 태도가 나타난다. 셋째,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인 태도이다. 넷째, 집단적 현상이다.최재천의 모든 책이 싫은 게 아니다. 그저 《통섭적 인생의 권유》라는 제목이 싫다. 제목이 주는 느낌.. 외향적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편견 : 콰이어트 몇 년전 일본의 한 책이 열풍을 일으켜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그 책은 바로 《아침형 인간》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늦게 일어나는 인간은 성공에서 동떨어진 인간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퍼졌다. 이론적으로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정설로 여겨지며 아침형 인간의 열풍이 퍼졌다. 대표적인 이분법적 사고이다. 아침형 인간은 부지런하며 자신이 가진 하루 시간을 좀 더 활용하는 인간이다고 강요했다. 아침형 인간이어야 성공하는 것일까?외향적 인간은 사회적 인간이기에 성공할 수 있다. 반면 내향적 인간은 자신의 장점을 표출하지 못하므로 성공하기 힘들다고 말해왔고 대부분의 인식이 그러하다. 모두 외향적 인간이 되어야 하는가?아침형 인간, 외향적 인간에 대한 선호도는 모두 편견이다. 편견이.. 아름다운 것은 꼭 같은 색깔이 아니더라도 모두 아름다우며, 추한 것은 꼭 같은 형상이 아니더라도 모두 추한 법이다 :《신어 新語》 유가 정치 이념이 통치이데올로기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책 《신어》. 도덕적 순수주의를 중시하여 공자, 맹자 외에는 이단으로 여겨 순자와 그를 따르는 육가를 주류 유학자는 철저히 배척하였다. 순수 유학과 더불어 '유학 현실주의' 또한 유가사상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역자는 이를 "중국이 저 거대한 규모로 통합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나라 때 유가를 중심으로 사상이 통일되었기 때문이다. 전국시대 말기에 나온 《순자》 등은 이러한 학문적 통합의 전형을 보여주는 책이며, 육가의 《신어》도 그 연장선에 있다."라고 한다.육가가 《신어》를 쓴 유래는 다음과 같다. 유방은 "나를 위해 진이 천하를 잃게 된 까닭과 내가 천하를 얻게 된 까닭, 그리고 예로부터의 국가적 성공과 실패에 대하여 글을 .. 당신이 상상하는 그대로가, 당신의 잠재력이 된다 임현우의 《상상력에 엔진을 달아라》. 광고, 크리에티브 책인 줄 알았다.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책이다.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상상하게 한다. 아는 것이 적으면 사랑하는 것도 적다 - 다빈치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서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새로운 조합은 기존 아이디어 조합을 의미하지만, 기존 아이디어에서 필요 없는 부분의 생략 또는 삭제를 의미하기도 한다. … 아주 작은 생각의 차이이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생각에서 그친다. 세상의 역사를 바꾼 사람은 작은 것이라도 실천에 옮겼다. 누가 먼저 생각했느냐는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문제는 그 생각의 실천이다. 실천이 중요성하다.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결심하다’의 진정한 의미는 ‘여러가지 다른 선.. 글을 쓸때는 형식이 중요하다 "술 권하는 사회가 아닌, 글 권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책을 권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전 국민의 작가화"라는 말에는 더욱더 동의한다. 작가라는 게 그리 쉽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작가가 그리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혹은 좀 더 대담하다면 자신의 블로그에 책을 하나 만들어라. 그 책 속에 자신이 작가로서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놓아라. 형식은 중요하다. 꼭 그냥 쓰지 말고, 책이라는 틀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형식이 내용을 결정지을 때가 간혹 있다. 주춤거리는 우리의 발걸음을 더 재촉하게 만들 수도 있다. "독서만큼이나 글쓰기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이.. 내일이 새로울 수 없으리라 확실한 예감에 사로잡히는 중년의 가을은 난감하다 내일이 새로울 수 없으리라 확실한 예감에 사로잡히는 중년의 가을은 난감하다. 젊은 글쟁이 가운데 몇몇이 외우고 있었다는 문장을 여러 번 읽어보았습니다. 중년과 가을은 왜 이리 서글픈지, 밟히는 낙엽 소리가 서월의 흘러감을 더 서글프게 합니다. 하지만 김훈은 '난감하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서글픔보다는 난감함이 마음이 더 아프게 합니다. 발문을 쓴 이인재 시인의 말을 빌려보겠습니다. "그때 나는 30대 초반이어서 저 난감함이 절실하지 않았다. (...) 선재의 중년은 가을이 아니었다. (...) 선배의 중년은 난감하지 않았다"라고 말합니다. 김훈의 중년은 난감하지 않은데 왜 우리의 중년은 가을이며 난감하다고 느껴야 하는지 진짜 '난감'합니다. 첫 번째로 엮은 "시로 엮은 가을"은 정말 난감합니다. 은 89년.. 대박 나는 가게이름 작명법 가게 이름을 지을 때 기본적으로 고려하는 네 가지 요소가 있다. ‘가게’를 ‘회사’ 또는 ‘나’로 바꾸어 생각해 보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읽고 있는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에 더하여 다른 유형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책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1. ‘무엇’을 파는가 가게 이름을 짓기 전에 무엇을 팔 것인지 ‘규정’ 해야 한다. 이것이 가게의 정체성이다. 아이템에 따라 가게 이름이 정해지고 주 아이템이 대표 얼굴이며 자부심의 표현이다. 가게라 아니라 회사라 하면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무엇을 하고 싶은 회사인지 자신을 규정하라. 2. 가게 안팎을 다시 보자: ‘위치, 주변 환경, 공간의 크기’는 어떠한가 가게의 위치나 주변 환경은 참 중요하다. 가게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의미를 만들지 않는다. 그나마 있는 의미도 지워낸다 :《Axt》 싼 맛에 샀다. 뭔지도 모르고 문학잡지라 하기에 샀다. 가격이 저렴해서인지 많이 팔린다고 한다. 2,900원이다. 그래서 샀다. 가격보다 인터넷에서 요즘 보기 드물게 많이 팔린 창간호라는 말에 혹해서 샀다는 게 옳다. 불친절하다. 표제가 《Axt》이다. 나는 ‘Art and Text’의 약자로 생각했다. 아니다.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라는 카프카의 멋진 말로 마무리를 시작한다. 그래서 독일어로 ‘도끼’인 줄 알았다. ‘Axt’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어설픈 독일어 실력으로 발음대로 읽어야 할까? 편집위원의 가방끈을 따라가지 못하는 나 같은 독자는 힘들다. 그냥 ‘도끼’라 했으면 좋았을 텐데. 《Axt》는 작가를 위한 잡지가 되면 좋겠습니다. 독자는 물론,.. 2015년 8월 4주 새로 나온 책 스탈린이 태어나서 1917년 10월 볼셰비키 혁명으로 정부에 입성하기까지 39년 동안의 삶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상세히 들여다본다. 저자는 볼셰비키 혁명 이후부터 1953년 사망 때까지의 기록을 담은 저서 `스탈린:붉은 차르의 궁정`을 이미 펴낸 바 있다. 국내외 주요 언론사와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예루살렘 전기`를 쓴 저자는 방대한 양의 자료조사와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으로 대작을 만들어온 그답게 이번에도 스탈린의 젊은 날에 대한 기념비적인 작품을 써냈다. 모스크바, 트빌리시, 바투미의 새로 공개된 기록보관소를 비롯해 23개 도시 9개국을 돌아다니며 발굴한 엄청난 자료와 세밀한 인터뷰를 통해 스탈린의 젊은 생애를 생생하게 되살렸다. 특히 이 책에는 스탈린 어머니의 회고록 일부 등 처음 공개되는.. 채우기 위해서는 조금씩 비워둬야 한다. 그게 책장이든 마음이든. : 《장서의 괴로움》 《장서의 괴로움》은 딱 제목만큼이다. 우리와 다르게 목조 건물이 많은 일본에서는 책 무게를 견디지 못해 집이 기울거나 무너질 우려가 있다. 물론, 콘크리트 집이라고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 무너질 정도의 책을 가진 이가 얼마나 많을까? 무너질 염려는 없지만 1000권이 넘어가면 책은 부담스러운 존재이다. 집과 떨어진 공간에 서재를 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가 장서 괴로움의 시작이다. 장정일의 추천의 글 “순수하고 무모한 열정의 괴로움”이 장서가인 저자를 잘 표현하고 있다. 장서가는 순수하다. 또한, 무모하다. 장정일의 장서에 관한 내용은 그의 《독서일기》에서도 말했다. 장서가는 모두 독서가, 독서가는 모두 장서가일까? 둘의 상관관계는 없지만 그럴 확률이 높다. “실제로.. 콘셉트의 절반은 자기규정이다 :《무인양품은 왜 싸지도 않은데 잘 팔리는가》 무인양품을 말하지만 《무인양품은 왜 싸지도 않은데 잘 팔리는가》에는 무인양품은 없다. 콘셉을 말한다. 제목과는 전혀 무관하다. 그저 무인양품은 주제인 컨셉트를 끌어내기 위한 출발점일 뿐이다. 무인양품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무인양품의 콘셉트는 탁월하다. 콘셉트를 만들고 실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콘셉트는 목적(기업의 경우 이념이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원리·원칙'을 짧게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행동지침'이 되고, 덕의와 본질을 가지며 전체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어야 한다. 무인양품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가 ‘콘셉트’라 했다. 중요하다. 그것만으로 이 책을 읽을 이유가 될까? 정리한 내용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무인양품에 관해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을, 콘셉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 2015년 8월 3주 새로 나온 책 플라톤은 기억을 회상의 복사물이라고 했다. '인상'을 보관하는 밀랍판이라 생각한 것이다. 이후 철학자들도 그 은유의 대상을 파피루스, 양피지, 책, 사진, 하드디스크 등으로 바꾸어갔을 뿐 같은 인식을 공유했다. 기억이란 보존, 저장, 기록 혹은 뭔가를 보관하는 것이라는 인류의 오랜 믿음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믿음을 반박한다. 기억이란 망각의 지배를 받는 메커니즘이라는 주장을 통해서다.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인간은 망각하기 시작한다. 기억은 우리의 5가지 감각을 통하지 않고는 금세 사라진다. 미국 심리학자 조지 스펄링의 실험이 있다. 0.05초 동안 3줄에 걸쳐 쓴 알파벳 12개를 보여준 뒤 즉시 숫자를 물으면 실험자들은 평균적으로 4분의 3을 기억했다. 하지만 즉시 다시 물으면 다른 줄의 .. 영어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하였는가? 언어는 중립적이지 않다. 말이나 글은 언제나 목적을 띄게 마련이다. 그러한 목적은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이 어떤 단어, 구문, 문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겉으로 드러날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이처럼 드러나든 감춰지든 언어는 무기가 될 수 있으며 선택에 따라 치명상을 입히는 흉기가 되기도 한다.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영어가 국제 공용어로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저자는 영어의 성공 요인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영어는 높은 개방성과 수용력을 자랑한다. 맞춤법처럼 복잡한 요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단순하고 유연한 특성을 지닌다는 점이 영어의 성공 요인이다." 한국도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영어는 제1외국어이다. 영어 때문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 정말 심플함을 원할까? : 《심플은 정답이 아니다》 '우리는 심플한 제품을 원한다.'라고 소리 높여 외친다. 그런데 정말 단순함이 필요한 걸까? 도널드 노먼은 결코 아니라고 말한다. 가끔 우리는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한다. 기업이 일부러 사용하기에 혼동을 주는 제품을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강력히 원한 것이다. 우리는 결국, 단순함을 갈구하는 동시에 복잡함이 필요하다. 단순함과 복잡함의 차이는 구조에 있다. 인간은 단순한 것보다는 적절한 복잡함을 선호한다. 너무 단순하면 지루하고, 너무 복잡하면 혼란스럽다. 그렇다고 복잡하다고 꼭 혼란스러운 게 아니다. 반대로 혼란스럽다고 꼭 복잡한 것도 아니다. 단순한 디자인도 우리를 얼마든지 당황스럽게 만들 수 있다. 이상적인 사용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훌륭한 기획자와 디자이너는 제품에 세련미를.. 2015년 1월 4주 새로 나온 책 페블과 오큘러스는 현재 세계 정보통신 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페블은 크라우드펀딩으로 2시간 만에 목표액 10만 달러를 모았다. 최종 7만 명이 총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오큘러스 역시 크라우드 펀딩으로 240만 달러를 투자받고 2년 뒤 페이스북에 23억 달러에 인수됐다. 이들 성공 스토리의 공통점은 크라우드펀딩 즉, 안정적 자금 확보다. 사람에게 몸에 도는 피가 중요하듯 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이다. 자금 순환이 돼야 기술을 개발하고 영업도 하고 고용창출까지 연계할 수 있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이 창업자금 지원이나 기술개발 자금 지원에 집중되는 이유다.정부는 2014년 엔젤투자 매칭 펀드를 1400억원이나 준비했다. 하지만 집행금액은 500억원에 그쳤다. 정부 .. 역사는 반복한다. 소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류성룡의 징비》 《시경》에 이르기를 "내가 그것을 징계하여 후환을 삼간다."라고 하였으니 이 《징비록》을 지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 난리를 겪을 수도 있고 전쟁을 치를 수도 있다. 그러나 전란 후에 모든 사사건건 시시비비를 가려 이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후손이 이를 경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은 그 누구도 이룩하지 못한 위대한 업적이다. 류성룡이 후세를 위해 《징비록》을 남겨 후일을 경계하도록 했다. 하지만 류성룡의 염려는 후손인 조선보다 전쟁 당사자인 일본에서 더 인기를 얻었다. 꼭 그 이유는 아니지만, 경술국치까지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역사는 반복한다.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하지만 늘 안 좋은 역사는 반복되고 무지한 지도자에 의해 인민만이 고생한다. 조일전.. 하고 싶은 말이 가슴 안에서 끓어야 한다. 끓어야 넘친다. :《명사들의 문장강화》 한정원은 《지식인의 서재》, 《CEO의 서재》의 저자이다. 앞선 두 책은 모두 인터뷰를 통해 나온 책이다. 이 책은 그다음이다. 시리즈로도 가능해 보이는 인터뷰 방식을 '서재'에서 '글쓰기'로 확장했다. 이름만 말하면 알만한 - 저자가 명사라고 부르는 - 10명의 글쓰기에 관한 생각을 전한다. 보는 이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각계의 다양한 인물이다. 단지 저자 한정원 '문장 강화'를 포함하지 않은 게 아쉽다. 자신은 어떻게 글을 쓰는지를 포함하였다면 조금 더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았을까. 모든 사람이 작가가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의 마음만 준비되었다면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이를 위한 책이다. 대중이 글쓰기에 좀 더.. 2014년 12월 4주 새로 나온 책 미국연방법전은 약 4만7000쪽이나 된다. 미국연방규정집은 무려 16만 쪽이 넘는다. 미국 대도시의 경찰관 지침서는 보통 1000쪽 이상이다. 미국의 삼림감시원은 1960년대만 해도 간단한 규칙일람표를 셔츠 윗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그래도 업무 수행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깨알만 한 글자의 책 서너 권 분량을 일일이 들여다봐야 한다.온통 법과 규정의 세상이다. 법과 규정은 한번 만들어지면 십계명처럼 떠받들어진다. 문제는 그런 것이 10개가 아니라 수백만 개나 된다는 것이다. 의회는 법을 만들기만 하지 거의 없애지는 않는다.관료도 못지않다. 그들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규정 제정을 그들의 사명으로 생각한다. 규정집 어디를 펴보아도 놀라울 정도로 세세하다. 사사건건 간섭한다. 그들은 그렇게.. 2014년 12월 2주 새로 나온 책 후쿠시마 원전 폭발 후 상황이 변하긴 했어도 부산 자갈치 시장의 명물 ‘곰장어’(먹장어)는 일본산이 많다. 반면 7월에 열리는 일본 교토 기온축제에서 인기를 누리는 ‘갯장어 오토시’의 재료로는 한국산을 으뜸으로 친다. 육질이 쫄깃하고 뼈가 부드러우며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명태는 한국에서 조기, 고등어와 함께 ‘3대 생선’으로 꼽혀왔다. 황태, 동태, 북어, 코다리 등 건조상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있다. 그만큼이나 요리 방법도 많다. 제사나 고사상에 올라가고, 속담에도 등장할 정도니 한국인들에겐 전통적으로 아주 친숙하고 특별한 먹을 거리였다. 해방 전인 1942년 조선에서 명태의 전체 어획량은 22만톤에 이르렀다. 그러나 1950년 남한에서의 어획량은 연간 1만~2만톤으로 줄었다. 2007년엔 35톤.. 이전 1 2 3 4 ··· 48 다음